[2021 더 큰 경남.. 더 큰 미래] "코로나19 위기를 기회 만드는 한 해로"

이동렬 2021. 1. 27.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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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
산청한방약초축제 온라인 축제 전환
새로운 모델 구축에 축제영역 확대도
'2023항노화엑스포' 연내 승인 예상
한방항노화 테마 웰니스 관광 허브로
환아정 복원사업.. 문화관광 활성화
온·오프라인 농특산물 마케팅 지원
이재근 산청군수는 한국일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그동안 추진해 온 사업 성과들이 차례로 실현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산청군 제공

이재근 산청군수는 "민선7기 3년째인 올해는 그동안 추진해온 사업 성과들이 차례로 실현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2023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 유치를 본격 추진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600여 공무원과 함께 동분서주하고 있는 이재근 산청군수를 만나 새해 군정운영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임기 후반기에 접어들었다. 그동안 어떤 변화가 있었나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축제 산청한방약초축제를 비대면 온라인 축제로 신속히 전환, 온라인축제라는 새로운 모델 구축과 축제영역 확대라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 지난해 말 기준으로 7개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에 약 515억원을 투입해 삶의 질 향상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총사업비 292억원을 들인 적벽산 급경사지 붕괴위험지구 정비사업은 현재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피암터널이 임시개통 됐다. 이밖에 도시재생 뉴딜 공모사업, 새뜰마을 공모사업, 지역수요 맞춤형 공모사업 등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도 이끌어 냈다. 앞으로 이 같은 공모사업은 물론 여러 지역개발사업들이 조기에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재근 산청군수는 2013년에 이어 2023년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를 유치, 재도약의 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산청군 제공
-2023년 두 번째 항노화엑스포 개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13년 세계기록유산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을 기념해 제1회 엑스포를 개최했다. 당시 엑스포는 국가승인 로컬엑스포 사상 최대 성과를 낸 것으로 기록됐다. 엑스포 개최 10년이 되는 2023년에 두 번째 엑스포인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 용역 결과를 토대로 국제행사 개최 계획서를 보건복지부에 제출한 상태다. 향후 기획재정부 심사를 거쳐 올해 안에 국제행사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제2회 엑스포 개최를 위해 주행사장인 동의보감촌에 동의문·보감문, 동의보감촌 케이블카, 출렁다리, 산약초재배단지, 치유의 숲 등을 조성하고 있다. 특히 엑스포 개최 이후 동의보감촌을 세계적인 한방항노화 테마 웰니스 관광 허브로 조성해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할 것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문화관광 활성화 사업은
"우선 교육의 요람이었던 환아정 복원사업과 산청 선비문화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유림회관 건립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환아정 복원은 '산청읍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의 핵심사업으로, 산청읍 산엔청공원 정상 4,000㎡에 32억원을 들여 2022년 말 준공한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숲속테마공원과 책놀이터 등도 조성한다. 산청읍 전체를 둘러보며 경호강 풍광을 즐길 항노화 산들길과 읍 소재지 정주환경 개선 사업인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연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남사예담촌 재정비사업과 지리산 중산관광지 활성화사업, 황매산 탐방지원센터 건립 등 기존 관광시설 활성화 사업을 지속 추진해 체류형 관광기반을 확충해 나갈 것이다. 또 진주시와 상생협력 사업으로 추진 중인 경호강 자전거 백리길 조성사업, 늘비 축구테마거리 조성사업, 생비량 생활체육공원 조성공사 등 다양한 스포츠 레저 시설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이 같은 문화관광체육 인프라 확충은 지역민의 건전한 여가생활 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산청군은 선비문화 계승·발전을 위해 지역 교육의 요람이었던 환아정 복원사업을 추진한다. 사진은 환아정 조감도. 산청군 제공
-농업·농촌 경쟁력 강화 방안은
"온라인은 물론 기존 오프라인까지 아우르는 농특산물 마케팅 전략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다양한 온라인 유통채널을 통해 지역의 우수한 농특산물과 가공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군 직영 온라인 산엔청쇼핑몰을 중심으로 매년 1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온라인 판매 플랫폼 운영에 대한 노하우를 갖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온라인 약초축제를 통해 '지리산 청정골 산청군'과 군 직영 온라인몰인 '산엔청쇼핑몰'을 전국에 알렸다. 이같은 노력들이 합쳐진다면 온라인 마케팅 시너지 효과는 상당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와 함께 농업교육과학관을 건립해 농업기술센터의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청정산청 대표 농특산물인 곶감, 딸기, 사과, 쌀의 명성을 높이기 위한 지원사업과 소득증대를 위한 친환경농업도 지속 추진하겠다."
-생활 인프라와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은
"2018년 국토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돼 국·도비 등 97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도시재생센터 건립 등 모두 9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중 주민협의체를 중심으로 마을 공동체 회복을 꾀하는 도시재생센터 건립과 우리동네 주차장 만들기사업, 41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된 1차 집수리사업을 지난해 마무리 했다. 올해는 도시재생사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약선생활플랫폼 구축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 사업은 약선요리 수련센터와 판매장, 카페와 게스트하우스 등 산청읍 소재지 도시재생사업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완료되면 산청읍 상봉, 수청마을 일대가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 할 것이다. 이와 함께 에너지 복지향상을 위한 도시가스 공급과 부리지구 대지조성사업, LH공공임대주택사업으로 안정적인 생활여건을 개선하겠다. 특히 밤머리재 터널 조기 개통과 국도20호선 조기 착공 등으로 남부와 북부간 지역균형개발의 토대를 마련해 나갈 것이다. 또 단성정수장 증설사업과 급수구역별 지방상수도 확장사업을 추진하는 등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과 지속적인 공공하수처리시설 관리로 수질오염방지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인구감소 대책은
"지난 10년 간 지속적으로 인구가 증가해 왔다. 다만 최근 인구 증가세가 다소 주춤했는데, 이는 전국적인 현상이다.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현재 인구정책 5개년 종합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저출산·고령화시대에 대응한 생애주기별 인구정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안정적인 주거공간 확충을 위해 LH와 함께 옥산리 공공임대주택사업(150세대), 신안복합지구 개발사업(82세대) 등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임대형 공공순환주택 30세대를 짓고 80여채 이상의 집수리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교육환경 개선도 인구증가의 중요한 핵심이다. 현재 산청고등학교는 기숙형 거점학교로 개교해 운영 중이다. 올해 산청중학교도 기숙사가 완공되면 학생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을 것이다. 청년 농업인 육성 등 일자리 확대 사업과 함께 귀농귀촌인 지원을 통한 인구유입정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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