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회발 확산, 확진자 다시 500명대..'거리두기' 조정 변수로
[스포츠경향]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7일 500명대 중반까지 치솟으며 29일 발표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변수로 떠올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59명 늘어 누적 7만6429명이라고 밝혔다. 전날보다 200여명 늘어나며 지난 17일(520명) 이후 열흘 만에 다시 500명대를 기록했다.
최근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300∼400명대를 유지해 왔으나 IM선교회가 운영 중인 비인가 국제학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오면서 추가 확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무엇보다 IM선교회 산하 국제학교의 집단발병 사태가 심상치 않다.
방역당국은 IM선교회 집단발병 사례에 해당하는 확진자가 지역사회로 ‘연쇄 감염’을 일으킨 사례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를 상대로 역학조사가 진행되면서 추가로 지역사회 내 n차 감염 사례가 나올 가능성도 있어 주의깊게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재, 대전 IEM국제학교와 선교사 양성과정(MTS) 관련 확진자는 5명 더 늘어 총 176명이 됐다. MTS 과정은 청년부 선교사 양성 과정으로, 학생 등이 함께 합숙하는 ‘기숙형’인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에서는 북구 교회 및 TCS에이스국제학교, 광산구 TCS국제학교를 잇는 사례에서 116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47명으로 늘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IM선교회) 관련 시설이 전국 여러 곳에 있는 만큼 다른 지역도 안심할 수 없다”며 철저한 방역 대응을 당부했다.
방역당국이 현재 IM선교회 관련 전국 20여개 시설의 회원 명단을 확보해 검사를 진행 중인 만큼 확진자가 더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와 별개로 지난 18일부터 카페, 헬스장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 제한 조처가 일부 완화된 데다 전체 종교시설의 대면 활동도 재개된 터라 어느 곳에서나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여기에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도 여전히 20%대를 웃돌아 지금도 지역사회 곳곳에서 조용한 전파가 일어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다음 달부터 적용할 새 거리두기 단계 등 후속 방역 조처를 이번 주 결정한다.
정부는 그간 신규 확진자 추이 등 각종 방역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거리두기 완화 필요성을 검토해 왔다. 하지만 이런 지표는 IM선교회 집단감염 영향으로 다시 악화할 전망이다.
각계 전문가와 시민단체 대표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열리는 ‘생활방역위원회’ 위원들 사이에서는 겨울철이 끝나지 않은 데다 설 연휴(2.11∼14)를 앞둔 상황을 고려하면 지금의 방역 수위를 조금 더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전문가 의견에 더해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등의 의견까지 수렴해 거리두기 조정 방안과 함께 5인 이상 모임금지 연장 여부 등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김문석 기자 kmseo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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