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2주연속 부산행..신공항 화력집중
현장 최고위 열어 굳히기 행보
국민의힘 다음주 부산 비대위
여야 지도부가 연달아 부산으로 향하고 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험지'인 부산에서 국민의힘을 누르고 지지율 1위를 탈환한 가운데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2주 연속 부산으로 향해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반면 다 이긴 선거라고 자신했던 부산에서 추월을 허용한 국민의힘은 대구·경북(TK)지역 의원과 부산·경남(PK)지역 의원 간 치열한 신경전까지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다음달 1일 직접 부산을 방문해 돌파구 모색에 나선다. 27일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9일 부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서부산의료원 설립 용지를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의 숙원 사업 중 하나인 서부산의료원은 전날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가 결정된 바 있다. 최 수석대변인은 "다른 당 지도부의 행보는 전혀 의식하지 않고 꿋꿋이 부산 사랑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지도부가 부산에 내려가는 것은 지난 21일 이 대표의 가덕도신공항 용지 방문과 정책엑스포 참석 이후 8일 만이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부산을 여러 번 방문해 꾸준하게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믿었던 부산에서 여당보다 지지율이 낮다는 조사 결과를 받아 든 국민의힘은 당황한 표정이 역력하다. 김 위원장이 급히 다음달 1일 부산 방문 일정을 잡고 부산경제종합대책을 밝히겠다고 했지만, 지역 최대 현안인 가덕도신공항을 두고 내홍이 재연되고 있다.
당장 TK에 지역구를 둔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대구 수성갑)가 이날 작심한 듯 가덕도신공항 추진에 반발했고 부산을 지역구로 둔 장제원 의원이 곧바로 맞받아쳤다. 당내 혼란이 재연되자 김 위원장은 이날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부산의 경제활성화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과정 속에 가덕 문제도 포함될 수 있다"며 진화에 나섰다. 지난 21일 "신공항 하나 한다고 부산 경제가 달라지지 않는다"고 밝힌 데서 한발 물러선 것이다. 한편 당 지도부는 다음달 1일 부산에서 비대위 회의를 열고 부산 경제 종합대책을 발표한다.
[최예빈 기자 / 박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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