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호소인'이라던 이낙연, 박원순 뒷북 사과

성승훈 2021. 1. 27.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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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경악' 논평 논란되자
與 "자기반성의 의미" 해명

더불어민주당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을 뒤늦게 사과하며 반성을 강조했다. 김종철 전 정의당 대표의 성추행 사건에 '경악'이라고 평한 것에 대해서는 "저희가 반성하겠다는 의미"라고 해명했다.

27일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내시반청(內視反聽)'과 '조고각하(照顧脚下)'를 인용하며 반성과 성찰을 하겠다고 밝혔다. 두 사자성어는 '남 탓을 하기 전에 스스로를 성찰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민주당에서 발생한 2차 피해와 정의당에 대한 논평에 반성한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날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가인권위원회가 직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며 "(박 전 서울시장 사건) 피해자와 가족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리며 국민 여러분께도 송구스럽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이어 "권력형 성범죄에 대해선 관련법을 고쳐서라도 처벌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차 피해에 대해서도 뒤늦게 사과했다. 앞서 민주당은 피해 여성을 '피해호소인'이라고 지칭한 바 있다. 이에 국민의힘은 "늦어도 너무 늦은 사과는 선거를 앞두고 표 계산에 따른 사과가 아닌지 하는 의구심을 떨쳐낼 수 없다"며 "피해자의 상처받은 마음은 안중에도 없이 성희롱을 축소·회피로 일관한 민주당은 여성과 인권을 논할 자격도, 선거 후보를 낼 자격도 없다"고 비판했다.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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