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야당패싱 27번째 장관으로
임성현 2021. 1. 27. 17:36
與 단독 청문보고서 채택
문재인 대통령이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을 강행했다. 27일 더불어민주당은 박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단독으로 채택했다. 청문회 이틀 만이다. 이날 문 대통령이 즉각 재가하면서 박 후보자는 현 정부에서 야당 동의 없이 임명된 27번째 장관이 된다. 앞서 청문보고서 채택 시한인 지난 26일까지 여야 합의가 없자 문 대통령은 이날까지로 시한을 정해 재송부를 요청한 바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청문보고서 채택에 반대한 국민의힘은 이날 회의에 불참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5일 인사청문회에서 박 후보자에 대해 제기된 의혹들이 해소되지 않았다"며 청문보고서 채택에 반대해 왔다. 특히 박 후보자의 위장전입과 사법시험 준비생 폭행, 측근의 지방선거 공천헌금 묵인 등에 대한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자는 위장전입 의혹에 대해 "전세 기간이 남아 불가피하게 주소를 남겨 놓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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