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협 사무총장에 장동철 NC운영팀장 "선수협 신뢰회복에 최선 다할 것"[SS 인터뷰]

장강훈 2021. 1. 2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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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과 야구 관계자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는 게 최우선이다. 차근차근 하나씩 풀어가겠다."

한 달 이상 사무총장 선임에 집중한 선수협 양의지 회장은 "KBO와 소통할 수 있는 인물인지를 가장 중요한 요소로 봤다. KBO는 선수협과 대화를 할 준비가 돼 있는데, 그동안 카운터파트너가 될 기회를 스스로 차버린 게 아닌가 싶었다. 장 신임총장께서는 구단 운영팀에서 오래 일을 하셨기 때문에 KBO와 소통도 잘 되실 것이라고 봤다. 여러 현안이 산재해 있지만, 야구발전이라는 대의를 실행에 옮길 수 있는 분이라는 판단에 나와 선수들이 신뢰를 보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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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장동철 운영팀장이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신임 사무총장에 선임됐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 뒤 집행검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장 사무총장. 제공=NC다이노스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팬들과 야구 관계자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는 게 최우선이다. 차근차근 하나씩 풀어가겠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사상 최초로 공모 형태로 뽑은 신임 사무총장에 장동철(60) NC 운영팀장이 선임됐다. 장 신임총장은 27일 “정년으로 구단을 떠나기로 한 상황에 선수협에서 사무총장 공모를 한다는 공고를 해 지원했다. 구단에 몸담고 있으면서도 늘 선수들이 팬들과 여론으로부터 조금 더 신뢰를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선수협이 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선수협이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파트너로 지위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장동철 신임총장은 구단 운영파트에서 잔뼈가 굵은 프런트 출신이다. 제공=NC 다이노스
선수협은 지난해 12월 22일 공고를 내고 사무총장을 모집했다. 14명이 지원했고, 1차 면접을 통해 4명이 최종 후보에 올랐다. 선수협 출범 후 최초의 총장 공모라 면접관으로 나선 이사들의 질문이 꽤 날카로웠다는 후문이다. 장 총장은 “상생 방안부터 선수협이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밑그림 등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구단과 관계를 원활하게 풀어갈 수 있는 방법 등에도 질문이 있어 소신껏 답했다”고 말했다.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총회를 거쳐 찬반 투표를 진행했고, 이날 사무총장으로 공식 선임됐다. 장 총장은 “내달 21일까지는 NC 소속으로 업무를 해야 한다. 퇴직일이 21일이라서 그 이후에 선수협에 출근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현안이 쌓여있기 때문에 하나씩 차근차근 풀어가려고 생각한다. 섵불리 무언가를 하겠다고 얘기하는 것보다는 안에 들어가서 산재된 문제들을 하나씩 들여다보면서 업무 파악을 해야 밑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팬과 구단, 나아가 야구계의 신뢰를 받는 기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장동철 신임총장은 구단 운영파트에서 잔뼈가 굵은 프런트 출신이다. 제공=NC 다이노스
장 사무총장은 1984년 대연초등학교 야구부 감독을 시작으로 경남상고 코치를 거쳤다. 1990년 롯데에 입단해 프런트 생활을 시작해 LG, NC 등을 거치며 운영팀 업무를 관장했다. 구단 사정을 잘 알고 있는만큼 선수들의 권익보호에 필요한 제도나 규약 개정 등을 원활하게 진행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장 총장은 “구단에 있었다고 모든 사정을 다 알지는 못한다”고 자세를 낮추면서도 “많은 선수들을 만나 얘기를 듣고 KBO와 소통할 수 있는 가교 역할이 내 소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달 이상 사무총장 선임에 집중한 선수협 양의지 회장은 “KBO와 소통할 수 있는 인물인지를 가장 중요한 요소로 봤다. KBO는 선수협과 대화를 할 준비가 돼 있는데, 그동안 카운터파트너가 될 기회를 스스로 차버린 게 아닌가 싶었다. 장 신임총장께서는 구단 운영팀에서 오래 일을 하셨기 때문에 KBO와 소통도 잘 되실 것이라고 봤다. 여러 현안이 산재해 있지만, 야구발전이라는 대의를 실행에 옮길 수 있는 분이라는 판단에 나와 선수들이 신뢰를 보낸 것”이라고 밝혔다.

양 회장은 “다른 것보다 일하는 사무총장이 되시기를 당부하고 싶다. 1, 2군 선수들 목소리 많이 듣고 KBO와 협상 테이블에서도 합리적인 의견을 도출하셨으면 좋겠다. 총장께서도 ‘부지런한 총장이 되겠다’고 말씀해주셨다”며 후련한 표정을 지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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