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선발 10승 목표, 트라우마 없다" 롯데 이승헌은 '사직 만원관중' 꿈꾼다

김영록 2021. 1. 2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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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라면 당연히 선발 욕심이 있다. 올해는 선발 10승을 해보고 싶다."

롯데 자이언츠 선발진의 희망으로 떠오른 이승헌(23)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이승헌은 베테랑 노경은, 신예 서준원과 함께 4~5선발 자리를 두고 경쟁한다.

이승헌은 "선발투수로서 긴 이닝을 끌고 가지 못했다. (김)원중이 형하고 많은 대화를 하면서 단점을 고쳐가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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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이승헌.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투수라면 당연히 선발 욕심이 있다. 올해는 선발 10승을 해보고 싶다."

롯데 자이언츠 선발진의 희망으로 떠오른 이승헌(23)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패기만만 '야망형' 신예다.

1m96의 장신에서 나오는 위력적인 150㎞ 직구의 소유자다. 여기에 섞어 던지는 서클체인지업도 완성형이라는 평가. 이를 바탕으로 지난시즌 후반기 선발로 테스트를 받았고, 3승2패 평균자책점 4.66을 기록하며 합격점을 받았다.

이승헌에겐 잊을 수 없는 한 해였다. 시즌전 미국 드라이브라인 캠프를 다녀오면서 구위가 대폭 향상되며 주목받았다. 이승헌은 "몸이 실시간으로 좋아지는 느낌이었다. 구속이 잘 나오더라. 거기서 얻은 자신감이 한국에서도 꾸준히 이어진 것 같다"고 회상했다.

개막 직후인 5월부터 허문회 감독의 선택을 받아 1군에 합류했다. 하지만 경기 도중 타구에 머리를 직격당하는 아찔한 사고에 휘말렸다. 다행히 큰 후유증 없이 9월말 마운드에 복귀했다. 이승헌은 "트라우마 같은 건 전혀 없다. 경기 중 일어난 일이다. 신경쓰지 않는다"며 대범한 속내를 드러냈다. 하지만 '머리 보호 헬멧'은 앞으로도 착용할 예정.

2021년 롯데 선발진은 외국인투수 댄 스트레일리와 엔더슨 프랑코가 원투펀치, '토종 에이스' 박세웅이 3선발을 맡는 것까지는 확정적이다. 이승헌은 베테랑 노경은, 신예 서준원과 함께 4~5선발 자리를 두고 경쟁한다. 스프링캠프 합류를 앞두고 마지막 담금질 중이다.

"작년은 부족한 게 많은 시즌이었지만, 좋은 경험이었다. 올해는 규정이닝 달성, 10승에 대한 욕심이 있다. 내 일을 꾸준히 하다보면 기회가 오지 않을까. 일단 자신감은 넘친다."

롯데 이승헌.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약점은 선발투수답지 않게 투구수가 너무 많다는 것. 지난해 36⅔이닝 동안 무려 651구를 던졌다. 이닝당 평균 18개가 넘는다. 이승헌은 "선발투수로서 긴 이닝을 끌고 가지 못했다. (김)원중이 형하고 많은 대화를 하면서 단점을 고쳐가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생애 최고의 경기는 10월 10일 삼성 라이온즈 전. 상대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을 상대로 7이닝 무실점으로 쾌투,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7이닝 3자책점 이하)와 시즌 3승을 달성했다.

"유독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이었다. 이런 컨디션에도 잘 던질 수 있다고? 싶었는데, 머리를 비우니 경기가 더 잘 풀리더라."

이승헌은 초등학교 4학년 때 친구의 설득으로 처음 야구를 시작했다. 정작 야구부로 끌어들인 친구는 초등학교를 졸업하기 전에 그만뒀지만, 야구의 재미에 빠진 이승헌은 남았다. 원래 유격수였지만, 용마고 입학 후 김성훈 당시 감독의 권유로 투수로 전향한 뒤 더욱 승승장구했다. 2차 1라운드(전체 3번)이라는 지명 순서가 이승헌을 향한 기대감을 보여준다.

이승헌은 야구장을 가득 채운 관중들에 대한 동경심도 내비쳤다. 아쉽게도 코로나19 여파로 아직 맛보지 못한 기분이다.

"오래 전부터 사직 만원관중 앞에서 던지는 내 모습을 상상했다. 그 많은 사람들이 모두 내게만 집중한다고 생각하면 짜릿하지 않나. 부담감보다는 즐거운 흥분으로 다가올 것 같다. 많은 팬들 앞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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