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연매출 첫 30조원 돌파..창사 이래 최대 실적

김지섭 2021. 1. 27. 17: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LG화학이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매출 30조원을 달성하며 최대 실적을 올렸다.

LG화학은 27일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열고 지난해 매출액이 30조575억원으로 전년 대비 9.9% 증가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올해 매출 목표를 작년보다 24.1% 증가한 37조3,000억원으로 정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0년 최대 실적을 달성한 LG화학. 연합뉴스

LG화학이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매출 30조원을 달성하며 최대 실적을 올렸다. 영업이익도 전년의 2배 가까운 2조원대를 기록했다. 특히 분사한 에너지솔루션 부문은 매출 12조3,557억원에 영업이익 3,883억원을 올리며 석유화학 부문에 필적할 만큼 성장했다.

LG화학은 27일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열고 지난해 매출액이 30조575억원으로 전년 대비 9.9%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2조3,532억원으로 전년보다 185.1% 증가했다.

LG화학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하반기부터 가전ㆍ자동차 내장재로 쓰이는 고부가합성수지(ABS)와 폴리염화비닐(PVC) NB라텍스 등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석유화학 부문 수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에너지솔루션 부문은 자동차 배터리 호조로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고, 2분기에 처음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영업이익도 3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4분기만 따지면 영업이익은 6,736억원으로 전년 동기(영업손실 334억원) 대비 흑자 전환했으나 직전 분기에 비해서는 25.3% 감소했다. 4분기 매출은 8조8,85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9% 증가했다.

차동석 LG화학 CFO 부사장은 “코로나19 위기상황 속에서도 매출 성장과 수익 증대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한 한 해였다”며 “특히 4분기에는 전지사업의 성공적인 분사 및 지속적인 흑자기조 유지 등 성장을 위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성과도 있었다”고 말했다.

LG화학은 올해 매출 목표를 작년보다 24.1% 증가한 37조3,000억원으로 정했다. 차 부사장은 “전지재료, 지속가능 솔루션, 이모빌리티(e-Mobility) 소재, 글로벌 신약 개발 등 4대 중점 사업 영역과 신성장 동력에 회사가 가진 역량과 자원을 집중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부문별로 석유화학 부문은 글로벌 경기 회복과 주요 산업의 점진적인 수요 개선이 기대되는 만큼 생분해성 소재와 리사이클(Recycle) 제품 등 친환경 솔루션 분야를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첨단소재 부문은 전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IT 등 전방시장 수요 증대가 기대되는 만큼 하이니켈 전지소재 집중 육성을 위한 생산능력 확보와 함께 음극바인더, 방열접착제 등 추가적인 전지소재 육성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자동차 경량화와 전동화 트렌드에 발맞춰 엔지니어링 소재와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소재 등 이모빌리티 소재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

생명과학부문은 신제품 유폴리오(소아마비 백신) 등 유니세프 공급과 이브아르(필러) 등 기존 사업 확대로 올해 매출이 작년보다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말 분사한 에너지솔루션은 신규 전기차 모델 출시와 에너지저장장치(ESS) 해외 수주 증가 등으로 올해 50% 이상 매출 증대를 기대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