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극복 위해 대출연장·이자유예 고통분담 앞장섰는데..

이승훈 입력 2021. 1. 2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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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어짜기에 괴로운 금융권

◆ 금융권 이익공유제 후폭풍 ◆

코로나19 사태 이후 위기 확산 차단을 위해 가장 열심히 지원에 나선 곳은 은행을 포함한 금융권이다. 대표적인 것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대출 만기 연장과 이자상환 유예조치다. 지난해 4월 시작된 이 조치는 한 차례 연장을 거쳐 오는 3월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다음달께 추가 연장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까지 전체 금융권의 일시상환대출 만기연장금액은 116조원, 분할상환하는 원금상환 유예는 8조5000억원에 달한다. 이자상환 유예금액도 1570억원이고 이자상환이 유예되고 있는 대출 원금도 4조7000억원 수준이다. 은행들은 소상공인 금융 지원에도 적극 나섰다. 지난해 3월 16조4000억원이 집행된 1차 프로그램에 이어 4월부터는 10조원 한도의 2차 프로그램 지원도 시작했다. 지난 7일까지 관련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된 자금은 18조3000억원, 수혜를 입은 소상공인만 약 79만명에 달한다.

올해부터 시중은행은 소상공인 금융지원 프로그램의 금리도 적극적으로 낮췄다. 12개 취급 은행이 지난 18일 해당 프로그램의 최고금리를 연 4.99%에서 연 3.99%로 1%포인트 인하한 데 이어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기업 등 6개 은행은 자율적으로 최고금리를 연 2.9%까지 추가로 내리기로 했다. 지난해 말부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소상공인들의 정상적인 영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고통을 분담하겠다는 취지다. '착한 임대인' 운동에도 은행들은 적극적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은행이 보유한 건물의 임대료를 50% 깎아주고 있으며 특히 집합금지업종 대상에 포함된 곳은 월 임대료 전액을 면제해주기도 한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들이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 어느 분야보다 적극적으로 정부 정책에 동참하고 있다"며 " '비 올 때 우산 뺏는다'는 오명은 옛말"이라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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