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L회장 "백신접종 포천500대 기업이 게임 체인저 돼야"
◆ 다보스 어젠다 2021 ◆
코로나19 백신 공동 구매 프로그램 '코백스(COVAX)'를 주도하고 있는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의 세스 버클리 대표가 "너무 많은 나라가 백신을 원해 '글로벌 백신 패닉'이 일고 있다"고 말했다. 고소득 국가들이 실제 필요한 양보다 더 많은 백신을 확보한 반면 저소득 국가들은 백신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에서 대안이 필요하다는 시각으로 풀이된다.
버클리 대표는 '다보스 어젠다 2021'의 '백신 접종: 대량 생산에서 최종 배송까지(Vaccinating the world: from mass production to last-mile delivery)' 세션에 참석해 "코백스 퍼실리티는 추가적인 백신을 구입하거나 기증하는 원칙을 정해 저소득 국가에서도 백신이 전달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세션은 코로나19 백신을 제조하고 세계 곳곳에 배포하는 데 있어 필요한 정책이나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코백스 퍼실리티는 세계보건기구(WHO)와 GAVI, 감염병혁신연합(CEPI)이 '공정하고 공평한 접근'을 기치로 내건 코로나19 백신 공동 구매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190개국이 동참했다.
프랑크 아펠 도이치포스트 DHL그룹 최고경영자(CEO)는 "더 많은 백신 생산이 가능해진다면 운송업계가 백신 배송을 담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정부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아펠 CEO는 포천 500대 기업으로 상징되는 글로벌 기업들이 백신 접종의 게임 체인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 구매에 의존하지 않고 기업 고용주들이 세계 각국에 분포한 자사 근로자를 위해 직접 구매와 접종에 참여하는 협력 시스템이야말로 전 세계를 상대로 신속하고 광범위한 접종을 이룰 수 있는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최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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