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6·25 참전영웅' 유해 발굴 제보자에 감사 서한문 전달

배소영 2021. 1. 2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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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고(故) 전원식 호국영웅의 유해발굴에 도움을 준 송순목(73)씨에게 감사 서한문을 전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서한문에서 "6·25전쟁에 참전한 고인께서 70여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셨다"면서 "어느덧 고희(70세)를 넘긴 따님이 아버지 영정 앞에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에 가슴이 미어졌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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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고 전원식 호국영웅의 딸 전정숙씨가 아버지 유해 발굴에 도움을 준 송순목씨를 찾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고(故) 전원식 호국영웅의 유해발굴에 도움을 준 송순목(73)씨에게 감사 서한문을 전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서한문에서 “6·25전쟁에 참전한 고인께서 70여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셨다”면서 “어느덧 고희(70세)를 넘긴 따님이 아버지 영정 앞에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에 가슴이 미어졌다”고 썼다.

그러면서 “제보자 송씨가 어린 시절 조부님과의 기억을 잊지 않고 제보해 주었기에 유해로나마 (전 일병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어 고맙다”고 했다.

전 일병은 국군 제8사단 10연대 소속으로 1951년 2월 가평지역 전투에서 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 일병의 유해 발굴은 뜻밖의 제보로 이뤄졌다. 송씨가 국방부로 제보 전화를 하면서다. 송씨는 “6·25전쟁 때 부상을 입은 군인 2명을 집에서 돌봤는데 돌아가셔서 선산 근처 숲 가마터에 매장했다는 이야기를 어릴 적 들었다”고 했다.

고인의 유해는 2015년 10월19일 가평군 북면 목동리 일원에서 발굴됐다. 두개골을 포함한 완전한 유해 형태로 단추, 옷핀, 빗 등 23점의 유품과 함께 발굴됐다. 유해 유전자는 전 일병의 딸 전정숙(71)씨와 일치했다.

전재업 경북도 사회복지과장은 “현재 유전자 시료 채취에 동참한 유가족이 전사자보다 부족한 실정”이라며 “호국영웅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기 위해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했다.

안동=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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