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헤네시, '전 세계 미래 꿈나무'에 장학금
저전력 반도체 설계기술 개발
'애플실리콘' 탄생에도 기여
존 헤네시 구글 의장은 자선사업가, 리더십의 롤모델, 컴퓨터공학자 등과 같은 여러 분야에서 실리콘밸리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많은 사람들은 그를 스탠퍼드대 총장(2000~2016년)으로 기억하고 있다. 스탠퍼드대는 UC버클리와 함께 미국 서부를 대표하는 최고 명문 중 하나. 특히 그가 재임하던 기간 스탠퍼드 출신들이 다수의 혁신 스타트업을 만들어내 성장시키면서 헤네시 의장도 주목을 받았다. 그를 '실리콘밸리의 대부(Godfather of Silicon Valley)'라고 부르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그가 실리콘밸리에서 칭송받는 또 다른 이유는 방대한 자선사업 때문이다. 2016년부터 나이키 창업자인 필 나이트와 함께 '나이트-헤네시 재단'를 설립해 전 세계 뛰어난 인재들에게 스탠퍼드 대학원 입학시 전액 장학금을 지원하는 사업(Knight-Hennessy Scholars)을 하고 있다. 재단의 모집자금은 7억5000만달러(약 8300억원) 규모로 오늘날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장학기관이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지금까지 약 180명의 장학생(지원자 1만명 이상)을 받았으며 매년 100명의 새로운 연구자들이 나올 때까지 프로그램을 계속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헤네시 의장은 한국에 있는 뛰어난 대학생들이 재단을 통해 더 많이 스탠퍼드대에 지원해주길 바라고 있다. 특히 그는 장학생들이 단순한 학업뿐만 아니라 리더십에서도 뛰어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장학생들은 빈민가 여성을 지원한다거나, 저소득층을 코로나19에서 보호하기 위한 비영리단체를 만들기도 했다.
컴퓨터공학 전문가로서 그의 연구 성과는 주로 컴퓨터 반도체 아키텍처 쪽에 맞춰져 있다. 최근 애플이 개발한 '애플실리콘' 같은 반도체 제품들도 채택하고 있는 저전력 설계 기술인 RISC 등의 개발에 기여한 것으로 컴퓨터공학계에 알려져 있다.
[실리콘밸리 = 신현규 특파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공운위 민간위원 "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 필요"
- [인터뷰] 헤네시 구글 의장 "닷컴 버블때처럼 걱정스럽다"
- 청년창업 5천억·지역신보 4천억…끝없는 정치개입에 은행 골병
- 동거커플도 `신혼부부 특공` 길 열릴 듯
- 文 다보스연설 "한국은 방역 모범국가…GDP 세계10위권 진입"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아파트 낙찰가율 90% 돌파…빌라는 ‘눈물’ [감평사의 부동산 현장진단]
- “결혼 전제로 열애”…에일리 연인은 ‘솔로지옥’ 최시훈이었다[공식입장] - MK스포츠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