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8일 낮부터 태풍급 강풍에 많은 눈 내린다

김금이 2021. 1. 27. 17:2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9일은 더 추워..영하 12도
경기동부엔 최대 10cm 눈
기상청 "눈예보 실패 줄일것"

28일과 29일 전국에 태풍급 강풍을 동반한 눈 또는 비가 예고됐다. 28일 경기동부에 최대 10㎝의 많은 눈이 올 것으로 예상되고 29일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12도까지 떨어져 매우 춥겠다.

기상청은 최근 적설량 예측에 실패한 데 대해 "관측 자료를 활용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면서 "서해 쪽 기상 관측 횟수를 높이는 특별 관측으로 예측 실패를 줄이도록 하겠다"고 했다.

27일 기상청은 서울 등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내륙 지방에 1~5㎝의 눈이나 5㎜ 내외의 비가 오겠다고 예보했다. 경기동부, 강원도(동해안 제외), 전라권(전남 남해안 제외) 등은 3~10㎝, 전라동부내륙과 제주산지에는 최대 15㎝의 많은 눈이 쌓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서울과 경기도(동부 제외)의 경우 많은 눈이 쌓이기보다는 눈비가 내려 도로가 젖어 있는 상태에서 얼게 되면 빙판길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경기동부와 강원도, 전라권에는 대설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28일 오후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크게 떨어져 29일 아침 최저 기온은 서울 영하 12도, 동두천 영하 15도, 철원 영하 18도 등으로 예상된다. 30일 오전까지 중부지방·남부산지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겠고 시속 90㎞ 이상의 강풍이 더해져 체감온도는 더 낮아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겨울철엔 비슷한 구름대가 유입돼도 지상 기온에 따라 눈 또는 비 예보의 불확실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1~2도 미세한 기온차에도 눈으로 바뀌어 내리는 시점이나 적설이 달라질 수 있고, 같은 지역 내에서도 고도와 지형에 따라 적설량이 크게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박이형 기상청 통보관은 "이번 겨울 날씨가 워낙 급변하고 있어 관측 지점이 적은 서해 쪽에 인력을 전진 배치시켰고 1~2시간 간격으로 자세한 정보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기상청은 기습적으로 내린 눈의 양을 과소 예측한 데 이어 지난 18일에는 서울 등 중부지방에 출근길부터 눈이 내려 3~10㎝가 쌓이겠다고 예보했다. 그러나 실제론 서울·인천 등에 뒤늦게 1㎝ 안팎의 적은 눈이 내렸다. 과소 예측 땐 서울에 퇴근길 대란이 벌어졌고, 과다 예측 땐 출근길 교통 대란을 대비해 뿌려둔 염화칼슘만 낭비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김금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