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석용 매직' 계속된다.. LG생건 해외뷰티 잡고 '최대 실적'

조윤주 입력 2021. 1. 27. 17:21 수정 2021. 1. 27.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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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코로나19 여파에도 '차석용 매직'은 굳건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매출이 2.1%가 늘어난 7조8445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뷰티사업의 지난해 4·4분기 매출은 1조324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0.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5.4% 증가한 225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화려한 실적을 거둔 배경으로 LG생건은 럭셔리 중심의 차별화된 전략과 해외시장에서의 선방을 첫 손가락에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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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에도 7조8445억 기록
중국·미국 등 글로벌 시장서 선전
전체 화장품 매출만 5조원 넘어서
후·오휘 등 럭셔리 제품 성장세
거센 코로나19 여파에도 '차석용 매직'은 굳건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매출이 2.1%가 늘어난 7조8445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3.8%, 3.2% 늘어 1조2209억원, 8131억원을 달성했다.

국내 화장품 시장의 위기 속에서 일궈낸 사상 최대 실적으로, '16년 연속 성장'이라는 기록도 추가했다. 이번 성과로 LG생건은 사업 시작 이후 처음으로 뷰티, HDB, 리프레시먼트 3개 사업에서 모두 국내 시장 1위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코로나 뚫고 사상 최대 실적

지난해는 뷰티와 데일리 뷰티부문이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했다. 이들을 합산한 전체 화장품 매출은 5조5524억원, 영업이익은 9647억원을 기록했다. 중국과 미국 등 거대 글로벌 시장에서 LG생건의 이름값이 먹힌 덕분이다.

뷰티사업의 지난해 4·4분기 매출은 1조324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0.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5.4% 증가한 2254억원으로 집계됐다. 곤두박질한 지난해 화장품 시장의 분위기를 감안하면 양호한 실적으로 평가된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4·4분기 기준 41%, 연간 기준 21% 성장하며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다졌다.

생활용품인 HDB사업의 2020년 4·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3.6% 증가한 4230억원, 영업이익은 7.4% 증가한 100억원을 달성했다. 차별화된 브랜드 집중과 온라인 마케팅 강화 등이 주효했던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같은 기간 리프레시먼트(음료)사업의 경우 매출은 대비 3.7% 늘어난 3469억원, 영업이익은 17.1% 증가한 209억원으로 나타났다.

■中·美 등 해외시장서 선전

지난해 화려한 실적을 거둔 배경으로 LG생건은 럭셔리 중심의 차별화된 전략과 해외시장에서의 선방을 첫 손가락에 꼽았다. 럭셔리 화장품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그렸다. '후'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9% 늘었고, 최근 성장 추세를 보이는 '오휘'는 고가라인 '더 퍼스트'의 인기에 힘입어 37%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해외여행 제한으로 고전하던 면세점 채널에서도 럭셔리 브랜드들은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초 이후 처음으로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성장세를 나타냈다.

주목할 점은 중국 시장에서의 성적이다. 지난해 11월 열린 중국 최대 쇼핑행사 광군제에서 '후'와 '숨' '오휘' '빌리프' 'VDL' 'CNP' 등 6개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의 매출은 전년 대비 무려 174% 신장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한 바 있다. LG생건 관계자는 "중국에서 지속적으로 투자해온 디지털 채널이 힘을 발휘한 덕택에 코로나19에도 굳건한 글로벌 브랜드로의 위상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HDB사업의 경우 탈모케어 '닥터그루트', 바디케어 '벨먼'과 같은 차별화된 프리미엄 브랜드가 뚜렷한 성과를 냈다. 최근 '피지오겔'은 핸드크림, 미스트, 토너, 립밤 등 신제품을 출시하고 중국, 일본, 미국 등으로 시장 확대를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중국에서는 '히말라야 핑크솔트' '윤고' '닥터그루트' 등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매출 성장을 견인하며 온라인 매출 비중도 확대되고 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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