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車시장, 대형·RV 선호도 급등..경·소형은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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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레저용차량(RV) 인기가 높아지며 판매 비중이 세단을 앞질렀다.
RV 차량은 도심형?다목적형 소형 SUV의 급성장세, 여유로운 공간과 편의성을 갖춘 대형 SUV 수요 증가, 싼타페·쏘렌토 등 중형 SUV의 인기 지속으로 비중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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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레저용차량(RV) 인기가 높아지며 판매 비중이 세단을 앞질렀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2015~2020년 5년 동안의 국내 승용차시장의 차급별 수요변화를 분석해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승용의 경우 RV 차량의 판매가 크게 늘었다. 판매 비중은 2015년 41.4%에서 작년엔 52.3%로 확대돼 세단을 앞질렀다.
RV 차량은 도심형?다목적형 소형 SUV의 급성장세, 여유로운 공간과 편의성을 갖춘 대형 SUV 수요 증가, 싼타페·쏘렌토 등 중형 SUV의 인기 지속으로 비중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소형 SUV의 경우 2015년 티볼리를 시작으로 스토닉, 셀토스, 니로, 코나, 트레블레이저, XM3 등 다양한 모델이 출시되면서 인기 차급으로 부상했다.
미국 및 유럽연합(EU) 등 해외 시장에서도 RV 비중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지역은 RV 비중이 2015년 56.8%에서 작년엔 76.5%로, EU는 2015년 14.0%에서 2019년에는 19.8%로 각각 확대됐다.
세단의 경우 경·소형 비중은 작년 15.7%로 2015년보다 13.1%포인트, 중형은 12.3%로 같은 기간 3.5%포인트 각각 하락한 반면 대형 차급은 19.8%로 5년 동안 5.8%포인트 상승했다.
경·소형의 판매 비중은 SUV나 중형 이상 세단으로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차량 가격이 중·대형차 보다 낮아 높은 인건비를 감당하지 못한 데 따라 생산이 위축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정만기 회장은 "최근 소비자수요 추세가 대형화, 친환경화, 개성화로 전환되고 있어 기업의 마케팅전략도 시장변화에 따라 고급화, 차별화로 가야할 것"이라며 "경·소형차의 경우 우리 기업의 높은 인건비 수준을 감안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전략이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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