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노멀 룩-느슨하게 편하게 자유자재로

2021. 1. 2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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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슬슬 간절기에 무엇을 입어야 할지 생각을 해봐야 하는 시기인데, 항상 부지런한 패션 브랜드의 올해 봄·여름 컬렉션은 우리에게 약간의 힌트를 던져주고 있다. 무엇보다 실용적일 것, 몸이 편할 것. 팬데믹 이후 TPO의 공식이 재정립되고 있다.

연말 연초가 지낫으니 당분간 격식을 차려 입을 일이 많지 않을 것 같다. 그래서 재킷은 헐렁하고 이너와 아우터를 구분할 필요가 없으며 남이 보기 좋은 옷보다는 편한 옷들에 관심이 몰린다. 몸을 조이고 자세를 불편하게 하지 않는 느슨한 슬루엣, 그리고 여기저기 편하게 맞춰 입을 수 있는 디자인, 데님이나 코튼, 울 등 부드럽게 몸을 감싸는 소재들은 드라이클리닝보다는 의류관리기 정도로 충분히 손실할 수 있다. 원마일웨어가 좀 더 스타일 업한 확장 버전인 셈이다.

몇 가지 조건은 있다. 컬러감은 조금 밝거나 상하의를 같은 컬러로 맞추는 것. 블랙이나 다크 네이비도 괜찮다. 그래야 깔끔한 매력을 잃지 않을 수 있다. 그리고 어떤 형태로든 상하의를 구분한다. 컬러를 바꿔도 좋고 벨트나 소품을 활용해도 된다. 그래야 최소한으로 갖춰 입은 느낌을 줄 수 있다.

1. 조르지오 아르마니 2021 봄·여름 컬렉션 데님 수트 제안.

2, 3. 토즈의 2021 봄·여름 컬렉션. 토즈의 브랜드 라이프스타일에 색다르고 즉흥적인 해석을 더하는 동시에 Made by Human 정신을 확고히 했다.

4. 블랙으로 깔끔하게 통일한 클럽모나코 크레스트 스웻셔츠와 팬츠.

5. 이너와 아우터, 포멀과 캐주얼 모두 적용 가능한 클럽모나코의 패딩 셔츠 점퍼.

토즈의 2021년 봄·여름 컬렉션을 보면 작년부터 올해에 걸친 스타일업의 뉴노멀을 읽을 수 있다. 격식에 얽매이지 않은 포멀함, 옷보다 사람이 우선한 기술. 각 아이템은 클래식하지만 액세서리와 디테일은 토즈 특유의 다양한 디테일과 수공예 기법들이 어우러졌다. 예를 들어 네 개의 패치 포켓이 달린 필드 재킷은 워싱 스웨이드 소재로 제작돼 (이제는 로망이 된) 도시 여행자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폴로 셔츠, 패치 포켓 셔츠, 부드러운 풀오버, 헐렁하게 흐르는 루즈 핏 트라우저도 차분하고 깔끔한 스타일로 선보인다. 토즈를 이야기하면서 액세서리를 빼놓을 수 없는데, 스니커즈와 발목 높이의 슈즈들은 워싱 스웨이드 소재가 주를 이루며 수공예로 작업된 빅 스티치가 강조됐다.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2021년 봄·여름 컬렉션에서 클래식한 데님 수트를 소개했는데, 작업복이나 캐주얼의 대명사인 데님을 브랜드 시그니처인 테일러링 기술을 적용해 부드러운 선이 돋보이는 유연한 실루엣이 눈에 띈다. 워싱 처리된 데님의 스카이 블루 컬러는 중성적인 매력을 느끼게 한다. 이너와 액세서리를 어떻게 매치하는가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로 연출하기 좋고, 상의와 하의 각각 따로 입기에도 좋아 활용도도 뛰어나다.

클럽모나코의 패딩 셔츠 점퍼는 이름 그대로 셔츠이자 점퍼이며 이너이자 아우터로 지금부터 봄까지 활용 가능하다. 셔츠형 디자인으로 단정한 느낌을 주면서도 포켓 디테일로 캐주얼한 느낌을 연출했다. 클래식한 버튼다운 칼라의 네크라인 덕에 아우터로도, 이너로도 입을 수 있다. 다크 네이비의 심플한 색상은 어떤 스타일에도 손쉽게 스타일링할 수 있다. 물론 지금과 같은 극동계는 이런 패딩 충전재가 들어간 아이템 하나하나가 소중한 법이다.

[글 박윤선(기업커뮤니케이션&컨설팅그룹 네오메디아 국장) 사진 각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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