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뛰어넘은 기아, 4분기 최대 실적
영업이익 117% 증가 1.3조
기아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생산·판매 차질과 국내 공장 부분파업, 원화 강세 등 대내외 악조건을 이겨내고 지난해 4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쏘렌토와 카니발, 텔루라이드 등 고수익 차종 판매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된 결과로 연간 매출액 또한 지난해 처음으로 59조원을 넘어섰다.
27일 기아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 117%씩 증가한 16조9106억원, 1조281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판매량은 74만2695대로 0.005% 줄었지만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증권가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어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영업이익률 또한 7.6%를 기록하며 2013년 2분기(8.6%) 이후 최고치에 달했다. 기아는 지난해 3분기 코로나19 팬데믹과 일회성 품질 비용 등으로 분기 영업이익이 2000억원 아래로 곤두박질쳤지만 불과 3개월 만에 극적인 반전을 이뤄냈다. 국내에서는 신형 쏘렌토와 카니발, K5 등이 판매 호조를 기록하며 평균판매가격(ASP)을 13% 이상 끌어올렸다.
인도에선 셀토스와 쏘넷 등 인기로 현지 진출 1년 만에 시장점유율 4위에 올랐고, 미국에서는 몰려드는 주문으로 텔루라이드를 증산 조치했다. 이로 인해 수익성이 높은 레저용차량(RV)의 글로벌 판매 비중은 58.7%까지 치솟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여기에 인건비와 시험비 등 각종 고정비를 절감하고 해외 판매점 인센티브를 축소해 수익성을 개선했다. 한편 기아는 K7 후속 모델과 신형 스포티지, 전용 전기차 CV 등을 새로 투입해 2021년에도 상승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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