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재에도 흔들림 없는 '동행'..삼성, 설前 협력사에 1.3조 조기지급

노현 2021. 1. 2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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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협력사 411억 인센티브
임직원 대상 온라인 장터 운영
명절 내수경기 활성화 적극지원
삼성전자 직원들이 `설 맞이 온라인 장터`에서 상품을 살펴보는 모습. [사진 제공 = 삼성전자]
삼성이 설 명절을 앞두고 내수 활성화를 위해 1조원이 넘는 협력회사 물품 대금을 조기에 지급한다. 임직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직거래 장터도 운영하기로 했다. 총수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부재에도 '건강한 산업생태계 구축'과 '사회와의 동행 비전' 등 이 부회장의 경영철학은 흔들림 없이 이행되고 있는 모습이다.

27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등 삼성 계열사들은 협력회사의 자금난 완화와 원활한 자금 운영을 돕기 위해 1조3000억원 규모 물품 대금을 설 연휴 이전에 조기 지급한다.

물품 대금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웰스토리 등 총 11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삼성전자는 2005년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협력회사 거래 대금 전액을 현금으로 결제해왔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5일 반도체 협력사 289곳의 임직원 2만3000명에게 411억9000만원 규모의 2020년 하반기 인센티브도 지급했다. 반도체 협력사 인센티브는 삼성전자가 2010년 도입한 제도다.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19개 전 계열사는 설 명절을 맞아 20만여 명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오는 2월 10일까지 '온라인 직거래 장터'를 열고 코로나19로 매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민과 중소기업 돕기에 나선다. 임직원들은 강원도 해담마을의 표고버섯 등 각 계열사 자매마을 특산품과 농업진흥청 협력마을 농축수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한성식품의 김치세트 등 삼성이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한 중소기업 상품도 구매 가능하다.

[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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