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녹물 아파트..박영선·우상호, 부동산 현실 직시하라"

전민경 2021. 1. 27. 17: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27일 "무능하고 잘못된 부동산에 대한 시각을 가진 더불어민주당 정부에 민주당 출신의 시장이 된다면 정말 최악의 조합이 될 것"이라며 여권의 부동산 정책을 정조준 했다.

그는 노후된 아파트 시설의 안전성 문제를 지적하며 "주택 재개발, 재건축 규제를 빠르게 풀어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찾은 나경원
"용적률 모두 찾아 드리고 층고제한 풀 것" 
박영선 '강남 재건축 해야' 발언에 
"환영한다..진정성 있는 지는 의심"
우상호 '투기꾼 위한 정책' 비판엔 "정말 답답한 일"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를 찾아 이정돈 은마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설립추진위원회 위원장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2021.01.27.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27일 "무능하고 잘못된 부동산에 대한 시각을 가진 더불어민주당 정부에 민주당 출신의 시장이 된다면 정말 최악의 조합이 될 것"이라며 여권의 부동산 정책을 정조준 했다.

그는 노후된 아파트 시설의 안전성 문제를 지적하며 "주택 재개발, 재건축 규제를 빠르게 풀어드리겠다"고 강조했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나경원 전 의원은 이날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를 방문해 노후된 아파트 시설을 둘러본 후 "얼마나 주민들의 생활이 불편할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머리를 묶고 운동화 차림으로 온 나 전 의원은 유경준(서울 강남병)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변전실 기관실 등 아파트 시설을 살폈다.

아파트 관계자가 계단 및 복도 등 균열 현상과 녹물이 담긴 사진을 보여주자, 나 전 의원은 "벽에 다 금이 갔다. 안전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또 유 전 의원과 함께 "녹물 아파트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나 전 의원은 "박원순 시정 10년 동안 서울시는 사실상 재건축을 어떻게 하면 못하게 할 지에 집중해 왔다"며 "안전등급 D등급 받은 지 10년이 됐는데 최근까지도 위원회 상정조차 못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또 "이 정부가 부동산 가격이 오른 건 바로 투기 수요 때문이라고 하면서 24번 정책을 냈는데, 그 결과가 뭐냐. 또 그 이유를 들며 얼마나 세금을 올렸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용적률 규제 대해 "현재 서울시는 법이 허용한 용적률보다 60~70%만 허용하고 있다. 법이 허용하는 용적률을 다 찾아드리겠다"고 했고, 층고제한과 관련해선 "층고제한으로 수입성의 문제가 있다. 35층의 층고제한을 풀어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재개발 재건축에 있어서 각종 규제를 해제 해드리는 것, 풀어드리는 것 만이 도시 주택 공급이 확대 되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나 전 의원은 이날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강남 재건축을 해야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 "반갑게 생각한다. 80년대 철학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는 것은 다행"이라면서도 "다만 각론으로 가서 말씀 하시는 걸 보면 말씀에 진정성이 있느냐에 대해선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실질적으로 민주당 정부의, 민주당 출신의 시장이 (시정을) 할 수 있는 것에 한계가 있는게 아니냐. 민주당의 큰 정책틀에서 보면 사실 (실현이)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또 우상호 의원이 나 전 의원의 공약을 겨냥, '투기꾼들을 위한 정책'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정말 답답한 일이다"라며 "투기 수요를 잡는다고 이 정부가 24번 정책을 내놔서 뭐가 어떻게 바뀌었나. 현실을 직시하시길 바란다"고 날을 세웠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