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메가3와 마그네슘 먹는날"..영양제도 구독한다
정지원 알고케어 대표 인터뷰
영양제 IoT 공급기기 활용
유산균·비타민·밀크시슬 등
8개 영양소 최적 조합 제공
기기렌탈 비용 月 2만~3만원
올 1만명 구독고객 모집 목표
개개인 몸 상태에 맞는 영양제를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영양 관리 솔루션을 개발한 알고케어의 정지원 대표는 "7월에 출시할 맞춤형 영양 관리 솔루션은 사용자 건강 상태에 따라 그때그때 필요한 영양제를 제시해 고객이 복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개인 맞춤형 영양제 구독 서비스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알고케어 영양 관리 솔루션을 이용하려면 알고케어 애플리케이션(앱)·웹사이트에서 회원 가입한 후 구독 신청을 해야 한다. 이후 온라인상에서 건강 설문조사에 답하고 건강검진, 병원 진료, 투약 기록 등 의료 데이터를 제공해야 한다. 설문조사 답변과 고객이 제공한 의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알고케어 알고리즘이 사용자 식습관 등 생활 방식과 건강 상태를 분석하고 질환 유무, 복용 의약품, 만성질환 위험도, 영양제 흡수율 등 다양한 건강 데이터까지 추가적으로 파악한 뒤 최적의 영양제 조합을 제시하는 구조다.
구독 고객은 거주 공간에 설치된 사물인터넷(IoT) 기반 영양제 공급 장치(디바이스)를 통해 맞춤형 영양제를 공급받고 복용하게 된다. 분석 결과 칼슘 3㎎과 비타민D 2㎎이 필요하다면 1㎎ 칼슘 영양제 3알, 1㎎ 비타민D 영양제 2알을 디바이스가 공급하는 식이다. 알고케어 IoT 디바이스에는 종류별로 오메가3, 유산균, 비타민B 콤플렉스, 비타민C, 비타민D, 마그네슘, 멀티미네랄, 밀크시슬, 칼슘 등에서 최대 8가지 영양소를 보관할 수 있다. 매일매일 다른 영양제 조합도 받아볼 수 있다. 디바이스에 당일 건강 상태를 입력하면 개별 고객 건강 상태에 따라 자동으로 필요한 영양제를 다시 조합해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 대표는 "알고케어 솔루션의 가장 큰 강점은 사용자에게 필요한 영양 성분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이에 맞춰 필요한 영양제를 추천하고 공급한다는 점"이라며 "사용자가 영양제를 제공받기 직전에 자신의 몸 상태를 디바이스에 입력하면 이를 반영해 필요한 영양제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예를 들어 과음한 다음 날 사용자가 디바이스에 몸 상태를 입력하면 숙취 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영양제를 제공받을 수 있다"며 "어떤 영양제를 얼마나 섭취하고 있는지, 영양제가 몸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확인해 최적의 영양제 배합을 찾아내고 이에 맞춰 조합을 바꿀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정 대표는 "8가지 영양제 중 고객 건강 상태에 따라 개별 영양제 수요가 달라지기 때문에 수요가 많은 영양제가 먼저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디바이스가 IoT 기반이어서 영양제 잔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특정 영양제가 떨어지기 전에 자동으로 해당 영양제를 고객에게 배송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국내 영양제 시장 규모는 5조원에 달하지만 상대적으로 정보기술(IT)과 접목하려는 시도가 많지 않았다"며 "개인 맞춤형 영양제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많은 만큼 알고케어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클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로 7월께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지만 벌써부터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 체험형 매장을 열어 달라는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고 알고케어 측은 설명했다. 정 대표는 "올 한 해 동안 구독자 1만명을 모집하는 게 목표"라며 "30억원대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영양제 공급 디바이스는 일반 가전처럼 판매하거나 렌탈할 예정인데 월 렌탈료로 2만~3만원을 받을 방침이다. 정 대표는 "우선 온라인에서 디바이스 구독 서비스를 신청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쇼핑몰 등 오프라인에서도 알고케어 서비스를 신청하면 디바이스를 보내줄 예정"이라며 "신축 아파트에는 빌트인 형태로 디바이스를 제공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양제는 구독 고객이 필요로 하는 양이 각자 다르기 때문에 인당 월 2만~7만원 선이 될 것이라고 알고케어는 전망했다. 알고케어가 공급하는 영양제는 알고케어 협력 업체인 국내 대형 영양제 제조사가 생산해 공급한다.
정 대표는 "내년 2분기에는 미국 시장에 서비스를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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