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의 제리치 영입.. '장기 관찰+활용성' 강력 어필

박병규 2021. 1. 2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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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이 K리그에서 맹활약했던 '특급 골잡이' 제리치를 영입했다.

수원은 지난 26일 제리치 영입을 발표했다.

마침 코로나 시대에 외국인 선수 찾기가 난항을 겪으면서 K리그 경험을 보유한 제리치에게 많은 관심이 쏠렸다.

수원 관계자는 "제리치는 지난 시즌부터 리스트에 있었던 선수다. 꾸준히 관찰을 해왔고 박건하 감독의 강력한 요청도 한몫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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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박병규 기자 = 수원 삼성이 K리그에서 맹활약했던 ‘특급 골잡이’ 제리치를 영입했다. 여러 구단과의 경쟁을 뚫고 수원이 품을 수 있었던 이유는 적극성이었다. 박건하 감독의 강력한 요청은 물론 오랜 시간 관찰하며 장단점을 분석하였다. 또 본인의 활용에 대해 깊이 대화를 나누었던 것이 컸다.

수원은 지난 26일 제리치 영입을 발표했다. 그는 J리그로 이적한 타가트의 공백을 메울 예정이며 계약 기간은 1년+2년(옵션)이다. 등번호는 본인이 선호하는 55번을 택했다. 자가격리를 마친 제리치는 제주도 전지훈련에 합류했다.

세르비아 출신인 제리치는 2018년 강원에 합류하며 K리그에 첫발을 내디뎠다. 그리고 첫해 36경기 24골 4도움으로 득점 2위까지 오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이듬해 김병수 감독 체제에서 기회를 잃으며 시즌 중반 경남FC로 이적했다.

경남에서도 이전만큼 인상적이진 못했지만 17경기에서 9골을 기록해 여전히 날카로운 골 감각을 자랑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설기현 감독 체제에서 다시 기회를 잃었고 설상가상 스포츠 탈장까지 겪으며 그라운드를 잠시 떠났다.

유럽에서 수술을 한 후 가을쯤 한국에 복귀하여 재활로 감각을 끌어 올렸던 제리치는 경남의 플레이오프 깜짝 히든카드에 맞춰 훈련했지만 출전하지 못했다. 올 시즌까지 경남과 계약되어 있었지만 출전 기회를 모색했다. 마침 코로나 시대에 외국인 선수 찾기가 난항을 겪으면서 K리그 경험을 보유한 제리치에게 많은 관심이 쏠렸다.

비록 폼은 떨어졌어도 3년간 75경기에서 43골을 기록했던 감각을 가장 높이 평가했다. 특히 196cm의 우월한 신체조건은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복수의 구단과 치열한 영입 경쟁을 펼친 끝에 수원이 웃었다. 특히 라이벌 팀과의 최종 경쟁에서 가장 적극적인 자세를 펼쳤다.

수원 관계자는 “제리치는 지난 시즌부터 리스트에 있었던 선수다. 꾸준히 관찰을 해왔고 박건하 감독의 강력한 요청도 한몫했다”라고 했다. 이어 “선수의 스포츠 탈장에 관련해서도 면밀히 검토하였고 선수와 대화를 통해 어떤 축구를 펼치고 활용할지 진실되게 이야기 나누었다. 제리치 선수만이 가진 장점을 최대한 팀에 녹여 보고 싶은 의지가 마음을 사로잡은 것 같다”라고 했다.

흔히 리그 내의 평가에서 제리치는 신체 조건에 비해 활용하기 까다로운 선수로 알려졌다. 대부분 공중볼 다툼 및 헤딩에 치우친 공격에 중점을 두었지만 실상은 발밑과 세밀한 공격에 더 장점을 보이는 선수다. 그 역시 자신의 활용도에 아쉬움을 나타냈지만 이를 개선해 경쟁력으로 입증하려 노력해 왔다.

박건하 감독도 이러한 고충을 알면서 특정 역할에 한정 짓지 않겠다고 전달했다. 제리치 역시 최근 합류한 전지훈련에서 감독과 미팅을 가지며 당찬 각오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수비수 헨리는 한국에서 자가 격리 중이며 2월 초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사진 = 수원 삼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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