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원금 인색' 충북도 곳간 여나..지원 계획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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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체 재난지원금 지원에 인색했던 충북도가 빗발치는 비난과 지급 요구에 지원책 마련에 나섰다.
27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시종 충북지사의 검토 지시로 정책기획관실을 중심으로 자체 재난지원금 지원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선별 지급에 무게를 두고 재난지원금 지급을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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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비롯 상대적 소외 분야 집중 지원도 검토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체 재난지원금 지원에 인색했던 충북도가 빗발치는 비난과 지급 요구에 지원책 마련에 나섰다.
27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시종 충북지사의 검토 지시로 정책기획관실을 중심으로 자체 재난지원금 지원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방법이나 금액, 시기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도민 모두에게 재난지원금을 주는 '보편 지급'보다는 '선별 지급'이 유력하다.
정부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지급하는 3차 재난지원금에 최대 50만원을 별도로 더 지원하는 방식에 무게가 실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정부나 자치단체의 지원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문화·예술과 같은 특정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방안도 얘기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선별 지급에 무게를 두고 재난지원금 지급을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코로나19 유행이 1년 넘게 이어지면서 다른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는 자체 재원을 들여 앞다퉈 어려움을 겪는 주민 지원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충북도는 열악한 재정 여건을 내세워 자체 재난지원금 지원에 부정적이다.
이 때문에 다른 지역과 달리 번번이 재난지원금에서 소외됐던 도민의 상대적 박탈감과 어려움은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 19일 있었던 충북도의회 388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는 이상식 의원(청주7)이 충북도의 재난지원금 지원 관련 문제를 짚으며 집행부에 지급을 요구했다.
전날에는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가 성명을 내 "민생보다는 경제일변도 정책을 펼치는 충북도는 자성해야 한다"고 비판하면 지급을 촉구하는 등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
sedam_081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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