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대학들 올해 등록금 동결·인하..학교도 학생도 '떨떠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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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학부모와 학생들의 부담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충북도내 대학들이 올해 등록금을 잇따라 동결하거나 인하하고 있다.
도내 대학들 중에서는 충북대가 가장 먼저 지난 8일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어 올해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했으며, 지난 2018년 폐지한 입학금은 올해도 받지 않기로 했다.
앞서 괴산의 중원대도 올해 학부모와 일부 대학원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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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들은 대학들대로 재정난을 호소하며 울상을 짓고 있고, 학생들은 학생들대로 불만의 목소리를 터뜨리고 있다.
도내 대학들 중에서는 충북대가 가장 먼저 지난 8일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어 올해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했으며, 지난 2018년 폐지한 입학금은 올해도 받지 않기로 했다.
진천에 캠퍼스를 둔 우석대도 올해 입학금을 면제하고 수업료는 동결하기로 했고, 제천의 세명대도 지난 26일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고 등록금 동결을 결정했다.
앞서 괴산의 중원대도 올해 학부모와 일부 대학원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청주대의 경우에는 올해 등록금은 지난해 대비 0.45% p, 입학금은 31% p 인하하기로 했다.
대학들은 등록금을 지난해 수준으로 묶거나 내린 배경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해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겪는 어려움을 외면할 수 없다는 점을 이구동성 내세운다.
그러나 대학들도 수년째 이어지는 등록금 동결에다 코로나19로 겪는 어려움은 마찬가지여서 인상에 대한 바람은 굴뚝같지만 울며겨자먹기식으로 동결하거나 내려야하는 속사정이 있다.
등록금을 인상하면 학생들의 국가장학금 수혜나 교육부의 대학 평가 등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기 때문.
도내 한 사립대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수업을 진행했지만 그에 따른 환경조성을 위해 예산을 투입하는 등 학교운영을 위한 비용은 줄지 않았다"며 "교내 시설 임대수입 마저 줄어 재정운용에 어려움이 크다"고 하소연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새학기에도 정상적인 등교수업은 불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학생들사이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온다.
아직 올해 등록금 규모를 결정하지 못한 도내 또 다른 사립대의 총학생회장 A군은 "올해도 학교에 나와 제대로 된 수업을 받는다는 것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며 "등록금은 인하하는 것이 마땅하고, 인하폭이 적정하지 않을 경우 등록금 반환 투쟁을 벌여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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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CBS 김종현 기자] kim112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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