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대 전훈] '해외파 체크' 김학범 감독, "보여주지 않으면 솔직히 힘들다"

허윤수 입력 2021. 1. 2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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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의 수장 김학범 감독이 엔트리에 들기 위해선 선수 스스로가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되게 힘들어한다. 하지만 이렇게 준비하지 않으면 좋은 성적을 기대하지 못한다. 강팀을 상대로 이기려면 그들보다 한 발 더 뛰어야 한다"라며 진행 중인 소집 훈련을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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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서귀포]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의 수장 김학범 감독이 엔트리에 들기 위해선 선수 스스로가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표팀은 지난 11일부터 1차 국내 소집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강원도 강릉에서 이어 19일부터는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에서 담금질을 진행 중이다. 소집 3주 차인 대표팀을 27일 만나봤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되게 힘들어한다. 하지만 이렇게 준비하지 않으면 좋은 성적을 기대하지 못한다. 강팀을 상대로 이기려면 그들보다 한 발 더 뛰어야 한다”라며 진행 중인 소집 훈련을 평했다.

이어 “이제 막 시작 단계다. 지난해까진 올림픽 체제를 가동하기엔 일렀다. 하지만 이젠 준비에 들어갔고 3~40% 정도다. 여기서 쭉쭉 만들어 올라가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올림픽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선수는 단 18명. 보통 이 중 두 자리는 골키퍼에게 돌아간다. 여기에 출전 제한 연령을 넘는 와일드카드를 3장 활용할 수 있다.

이번 훈련에 소집된 선수는 26명.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나서는 울산현대 소속 선수들은 제외됐다. 특히 코로나19로 이전처럼 자유롭게 합류할 수 없는 해외파에겐 기회가 더 적다. 좁디좁은 관문이다.


김 감독도 직접 많은 선수를 확인할 수 없는 것에 아쉬워했다. 그는 “그런 부분이 제일 어렵다. 직접 확인을 해야 하는데 안 된다.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으며 경기 감각, 몸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 해외파뿐만 아니라 국내 선수와 발탁 가능성 있는 선수도 체크하며 컨트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파에 대한 보장은 없다. 관문은 좁다. 선수 스스로가 보여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젠 솔직히 쉽지 않다. 선수들도 우리 스타일을 알고 있어서 나름대로 준비하고 있는 것 같더라”라고 덧붙였다.

불투명한 올림픽 개최 가능성에 대해선 “신경 쓰면 대회 준비 못 한다. 어차피 우리 힘으로 할 수 있는 건 없다. 일단 무조건 열린다는 가정하에 준비하고 있다. 가정도 아니고 그냥 한다. 난 한다고 본다. 취소는 생각도 안 하고 있다”라며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여러 사정으로 이번 소집에서 빠진 기존 선수들에게도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던졌다. 그는 “기존 선수들은 긴장해야 한다. 함께 했던 선수들이라 이미 장단점을 다 파악하고 있다. 여기 있는 선수와 비교가 가능하다”라며 무한 경쟁을 예고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와일드카드에 대해 “아직 멀었다. 머릿속에 아예 없다. 지난 아시안 게임 때도 얼마나 애먹었나”라며 웃었다.

그는 “올림픽 참가팀이 확정되고 조 추첨까지 되면 분석을 시작해 어떤 축구를 할지 방향을 잡는다. 그때 어떤 선수가 필요할지에 대해 생각할 것이다. 작은 차이도 놓치지 않으려 한다”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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