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트트라위던·日 출신 엔도, <키커> 랑리스테 IK 선정

신트트라위던·日 출신 엔도, <키커> 랑리스테 IK 선정

(베스트 일레븐)

벨기에 퍼스트 디비전 A 신트트라위던 VV을 거쳐 VfB 슈투트가르트로 이적한 엔도 와타루가 독일 <키커>지 2020-2021 겨울 인터내셔널 클래스(Internationale Klasse·이하 IK) 부문에 선정됐다.

이 매체는 독일 분데스리가 선수들을 대상으로 반기별 한 번씩 랑리스테라고 불리는 명단을 포지션 별로 공개한다. 우수한 순서로 월드 클래스(Weltklasse·WK), 인터내셔널 클래스, 리그 내 경쟁력 있는 선수(Nationale Kreis·K)으로 분류한다.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들만 명단에 넣기에, 통상 모든 등급을 통틀어 약 10~20여 명의 선수만이 이름을 올린다. 현재 골키퍼, 센터백, 풀백,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공개됐다.

27일(한국 시간) 공개된 수비형 미드필더 명단에는 일본 출신 엔도가 이름을 올렸다. 엔도는 슈투트가르트 소속으로 지난 시즌 팀의 1부리그 승격과 더불어 이번 시즌에도 뛰어난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이 명단에는 WK로 요슈아 키미히(바이에른 뮌헨)이 선정됐으며, IK에는 레온 고레츠카(바이에른 뮌헨), 마르셀 자비처(RB 라이프치히), 플로리안 노이하우스(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율리안 바움가틀링거(바이어 레버쿠젠), 그리고 엔도가 이름을 올렸다.

엔도는 지난 시즌 <키커> 2.분데스리가(2부)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린데 이어, 1부리그에서도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팀이 현재 치른 리그 18경기 전 경기에 출장했고, 모든 경기를 풀타임 소화했다. 수비형 미드필더임에도 2도움까지 올렸다. 팀은 현재 분데스리가 10위다.

2010년 쇼난 벨마레에서 데뷔한 엔도는 2016년 우라와 레즈를 거쳐 2018년 신트트라위던 유니폼을 입었다. 신트트라위던의 일본의 비디오 기업 ‘DMM.com’이기에, 유럽 이적을 타진하기 수월했다.

이후 한 시즌 만에 가능성을 인정받아 지난 시즌 슈투트가르트 임대를 거쳐 이번 시즌 완전 이적으로 자리 잡게 됐다.

<키커>는 “2부리그에서 실력을 보여준 일본 선수는 1부리그에서도 슈투트가르트와 함께 깊은 인상을 남겼다. 주력과 태클 능력을 토대로 공을 잘 지켜내며 지능적으로 경기를 풀어간다”라고 평가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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