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박성훈 '삼성 유치' 공약은 군 비공개 프로젝트 베낀 것" 반발

이유진 기자 2021. 1. 2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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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이 박성훈 부산시장 예비후보의 '기장군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산단 대기업 유치' 공약 발표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나섰다.

기장군은 27일 보도자료를 내고 "동남권산단 일원 대기업 유치 프로젝트는 부산시와 기장군이 비공개로 진행하고 있는 사항"이라며 "이런 발표는 프로젝트 추진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26일 박성훈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는 1호 공약으로 기장군 동남권산단에 삼성을 유치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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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유치 전략에 찬물 끼얹어"
부산 기장군청 전경사진.(부산 기장군 제공)© 뉴스1

(부산=뉴스1) 이유진 기자 = 부산 기장군이 박성훈 부산시장 예비후보의 ‘기장군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산단 대기업 유치’ 공약 발표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나섰다.

기장군은 27일 보도자료를 내고 “동남권산단 일원 대기업 유치 프로젝트는 부산시와 기장군이 비공개로 진행하고 있는 사항”이라며 “이런 발표는 프로젝트 추진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장군은 동남권산단 활성화와 기업 유치를 위해 자체 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용역을 진행 중인데, 박성훈 예비후보의 일방적 공약발표로 향후 산단 운영 방향에도 혼선을 빚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군은 “동남권산단 사업은 오규석 기장군수의 핵심 공약으로 군비 3196억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역점사업”이라며 “기장군과 사전협의 없이 공약으로 내세우는 것은 군과 군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부산시와 비공개로 논의 중인 대기업 유치는 물론이고 기장군이 자체적으로 추진 중인 대기업 유치 전략에도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며 “기본적인 예의도 갖추지 못한 공약사업 베끼기 아니냐”고 꼬집었다.

한편 지난 26일 박성훈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는 1호 공약으로 기장군 동남권산단에 삼성을 유치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조성 중인 기장 지역 SiC(실리콘카바이드) 파워반도체 클러스터에 삼성전자를 유치하고, 기장 좌동리와 문동리의 추가 부지 약 15만평에 삼성전기의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공장 신설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oojin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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