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5번째 이별..인천 야구의 흑역사, 신세계가 끝낼까

허재원 2021. 1. 27. 16: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세계그룹이 프로야구 SK 와이번스를 인수하면서 인천의 야구팬들은 벌써 다섯 번째 이별과 마주하게 됐습니다.

청보 핀토스를 거쳐 태평양 돌핀스까지, 다른 팀의 우승 장면을 바라보기만 해야 했던 세월이었지만, 인천팬들의 야구 열정은 변함없이 이어졌습니다.

2000년 1월, 현대가 쌍방울을 인수한 SK에 인천을 내주고 야반도주하듯 수원으로 떠나면서 인천 팬들의 상처는 더욱 깊어졌습니다.

하지만 인천의 야구팬들은 언제나 그랬듯, 다시 희망을 품어봅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신세계그룹이 프로야구 SK 와이번스를 인수하면서 인천의 야구팬들은 벌써 다섯 번째 이별과 마주하게 됐습니다.

아픈 역사가 반복됐던 인천 야구의 짙은 상처를 보듬는 것도 신세계그룹의 과제로 남게 됐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 야구의 첫 주인 삼미 슈퍼스타즈는 첫해 승률이 1할대에 머물며, 꼴찌의 대명사로 남았습니다.

영화로도 제작된 삼미 슈퍼스타즈의 추억은 아직도 올드 야구팬들의 기억에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이후 인천 프로야구는 기나긴 암흑의 터널을 지났습니다.

청보 핀토스를 거쳐 태평양 돌핀스까지, 다른 팀의 우승 장면을 바라보기만 해야 했던 세월이었지만, 인천팬들의 야구 열정은 변함없이 이어졌습니다.

[김경기 / 야구해설위원 (전 태평양·현대 선수) : 아버님(故 김진영 전 삼미 감독) 영향도 있어서 인천 지역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고 아직도 고마움을 잊지 못하고 평생 갚는 심정으로 살고 있습니다.]

1995년 태평양을 인수한 현대 유니콘스가 3년 뒤 인천 연고 팀 최초로 우승을 일궈낸 환희도 잠시.

2000년 1월, 현대가 쌍방울을 인수한 SK에 인천을 내주고 야반도주하듯 수원으로 떠나면서 인천 팬들의 상처는 더욱 깊어졌습니다.

인천의 다섯 번째 팀, SK는 2000년대 후반 김성근 감독의 지휘 아래 세 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며 'SK 왕조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스포테인먼트'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으로 발돋움했지만, 갑작스러운 팀 매각으로 팬들은 또 한 번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최준식 / SK 와이번스 팬 : 뻥 뚫린 느낌. 제가 학창시절부터 응원했던 팀의 이름이 지워져야 한다는 게 (아쉬웠고), 이름을 넘어서 추억까지도 지워지는 느낌이 들었죠.]

다섯 번의 이별과 여섯 번의 만남.

하지만 인천의 야구팬들은 언제나 그랬듯, 다시 희망을 품어봅니다.

[이윤기 / SK 와이번스 팬 : 정용진 부회장님이 적극적인 투자를 해서 비록 작년에 SK가 9위를 했지만, NC가 보여줬듯이 단기간 내에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확인하세요.

▶ 대한민국 대표 뉴스 채널 YTN 생방송보기

▶ 네이버에서 YTN 뉴스 채널 구독하기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