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50년 만에 귀환..'요지연도' 첫 공개
서정원 2021. 1. 27. 16:54
국립고궁박물관 전시
지난해 미국에서 50여 년 만에 되찾은 조선왕실 병풍 '요지연도'가 일반에 최초 공개됐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지하 1층 궁중서화실에서 이 작품을 전시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요지연도는 너비 5.04m, 세로 2.21m에 달하는 대형 병풍으로, 궁중회화의 진가를 고스란히 담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물관에 따르면 이 작품은 50여 년 전 주한미군으로 근무하던 미국인이 구매해 그 아들이 보관하고 있었다. 소장자는 지난해 국내 한 경매에 작품을 내놨고 문화재청이 20억원에 사들여 국립고궁박물관에 이관했다. 작품은 그해 국내 경매에서 낙찰된 작품 중 최고가였다.
요지연도는 중국 고대 전설 속 서왕모가 신선들의 땅인 곤륜산 연못 요지(瑤池)에 주나라 목왕을 초대해 연회를 베푸는 모습을 그린 그림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요지연도는 국립중앙박물관과 경기도박물관이 소장한 18~19세기 작품이 대표적이다. 박물관 추정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된 요지연도는 19세기 이전에 제작된 작품이다. 박물관은 "여러 악기를 연주하는 시녀들을 배치해 연회 분위기를 고조시킨 것이 특징인 작품"이라고 전했다.
[서정원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매일경제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전염병 시대…과학과 수학에 답을 묻다
- [오늘의 MBN] 달려라 인생 자전거! 자연인 박명덕
- [오늘의 매일경제TV] `주택 공급 대책` 발표 임박, 시장 전망은?
- [매경e신문] 오늘의 프리미엄 (1월 27일)
- 美 최고 아동문학상 받은 한국계 작가 테이 켈러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대기업病: 무너지는 신화
- 클라라, 시구 한번 잘하더니... 마카오서 최고 여배우상 휩쓸어! - MK스포츠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