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전장 수요로 순항한 삼성전기.."2021년에도 성장 예상"(종합)

권구용 기자 2021. 1. 2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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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미·중 무역갈등 등의 불확실성에도 가전 시장의 펜트업 수요, 스마트폰 등 IT 제품에 대한 비대면 수요와 전장 산업의 확대로 주요 제품에 대한 수요가 견조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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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종합] 2020년 영업익 8291억원..전년比 12%↑
코로나 등 위기 극복한 '경계현호' 출범 2년차 기대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News1

(서울=뉴스1) 권구용 기자 = 삼성전기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미·중 무역갈등 등의 불확실성에도 가전 시장의 펜트업 수요, 스마트폰 등 IT 제품에 대한 비대면 수요와 전장 산업의 확대로 주요 제품에 대한 수요가 견조했기 때문이다.

올해도 사회 전반에 걸치 비대면 기조와 5세대 이동통신과 전장 시장의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출범 2년차를 맞는 '경계현 호'의 순항이 예상된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8조2087억원, 영업이익 8291억3100만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전년인 2019년 대비 매출액은 6.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9% 늘어난 수치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가 제시한 연간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8조4531억원 영업이익8195억원 이었다.

2020년 4분기에 국한해서 보면 회사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864억원, 영업이익 2527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6.6%, 영업이익은 73.2% 증가했다. 컨센서스 2조1335억, 영업이익 2571억원에 부합하는 실적이다.

삼성전기가 안정적인 경영실적을 기록한 이유는 하나의 제품이 호황을 이뤘다기 보다는 당초 불확실성으로 제기됐던 요인에서 예측하지 못한 수요들이 발생하고 그 수요에 필요한 제품을 공급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코로나19와 같은 경우는 비대면 문화를 세계적으로 확산시키며 교육과 근무 형태에서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의 IT 제품과 게임기 등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고, 가전 제품의 교체 수요도 증가했다. MLCC와 패키지기판, 카메라모듈 등의 판매가 늘어나는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분쟁으로 촉발한 화웨이에 대한 제재 또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의 빈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중국의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스마트폰용 MLCC 수요가 출하량의 안정세에 기여했다.

삼성전기가 개발한 초슬림 3단자 MLCC.(삼성전기 제공)© 뉴스1

올해는 이같은 요인들에 더해 5세대 이동통신(5G)와 전장(자동차 전자장비) 시장이 확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삼성전기의 안정적인 성장세가 전망된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이날 오후 진행한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MLCC와 기판 제품의 출하량 증가를 전망했다.

회사는 올해 부문별 전망으로 컴포넌트 부문의 경우 5G 스마트폰 시장 확대 및 PC, 서버용 등 언택트 관련 부품 수요 증가와 더불어 전장 시장도 성장세가 예상됨에 따라 고부가 제품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모듈부분에서는 전략거래선인 삼성전자의 갤럭시S21 시리즈가 1분기 판매를 본격화하는 것에 더해 카메라모듈의 고성능 추세에 따라 광학 줌, 슬림화 등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보급형 중 고사양 스마트폰용 제품 공급을 지속해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판 사업은 반도체 시황 개선 전망에 따른 수요 확대로 5G, 전장, 박판 CPU용 등 고부가 패키지기판 공급 확대로 수익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또한 회사는 올해는 스마트폰, 자동차 등 주요 전방산업의 회복과 더불어, 5G, 전장 등 유망 분야 관련 부품 수요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설비투자 규모를 전년 대비 확대하고, 천진 신공장을 통해서도 시장 상황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삼성전기 성장의 세 가지 축은 MLCC, 5G, 전장"이라면서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출하량 회복이 예상돼, 2021년에도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inubic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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