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서 사조오양 원양어선 화재..선원 34명 구조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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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오징어잡이에 나선 한국 국적의 849t 규모 원양어선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불길이 느리게 번진 덕분에 현재 선원 34명은 모두 무사히 구조됐으며 국내로 귀환할 예정이다.
이들은 이날 오후 7시께 필리핀 세부항에 도착하며, 한국인 선원들은 곧바로 국내로 돌아올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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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태평양 오징어잡이에 나선 한국 국적의 849t 규모 원양어선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불길이 느리게 번진 덕분에 현재 선원 34명은 모두 무사히 구조됐으며 국내로 귀환할 예정이다.
해수부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26일 오전 3시께 필리핀 인근 태평양 해역에서 사조오양 소속의 849t 오징어잡이 트롤어선 '제96호 오양'의 기관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선박에는 한국인 10명, 필리핀인 2명, 인도네시아인 22명 등 모두 34명의 선원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뉴질랜드 포클랜드 어장으로 이동하던 중이었다.
기관실에서 근무하던 수석1기사(수석기관사)가 오전 3시께 연기가 나는 것을 처음 발견해 모든 선원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이후 선장 이모(48)씨와 선원들이 두 차례 자체 화재 진압을 시도했지만 짙은 연기와 어둠 등으로 진압에 실패해 오전 3시10분께 조난신호를 송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32.2㎞ 정도 떨어진 곳에 있던 파나마 국적의 조광해운 소속 골든 아스파이어런트호가 구조신호를 접수하고 곧바로 오양호로 접근했다.
불길이 번지는 속도가 느렸던 덕분에 선원들은 부상자 없이 선내에 대피해 아스파이어런트호를 기다린 것으로 전해졌다.
선원들은 날이 밝자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진화를 시도했지만, 기관실로 들어가는 입구가 연기와 열기 등으로 가득해 결국 실패했다.
이후 오전 7시20분께 모든 선원이 구명선에 옮겨탔으며 8시25분께 아스파이런트호로 옮겨 탔다.
선원들은 아스파이어런트호에서 약 하루 동안 대기하다가 27일 오전 7시께 필리핀 해경에서 보낸 함정으로 바꿔탔다.
이들은 이날 오후 7시께 필리핀 세부항에 도착하며, 한국인 선원들은 곧바로 국내로 돌아올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양호의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선내 모든 전기가 끊겨 스스로 항해할 수 없는 무동력 상태여서 바다에 그대로 떠 있을 경우 다른 선박과의 충돌 등 2차 사고도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필리핀 소형 예인선이 이날 오전 10시부터 견인 작업을 시작했으며 세부항에 도착하는 데는 약 이틀이 걸릴 예정이다.
정부와 사조오양 측은 오양호를 한국으로 견인할 대형 예인선을 찾고 있다.
oh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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