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사자 의사 상관 없는(無), 불편한 억지 러브라인 언제까지[TV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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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자 의사와 상관없는 불편한 러브라인 엮기는 언제까지 계속될까.
지난 1월 10일 방송된 JTBC 예능 '1호가 될 순 없어'에서는 아들 김동영과 함께 개그맨 이용식의 집을 방문, 이용식의 딸 이수민을 "며느리"라고 부르며 아들 김동영과 적극적으로 붙여주는 임미숙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런 두 사람의 주책은 동석한 김동영, 이수민의 의사와는 전혀 상관없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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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당사자 의사와 상관없는 불편한 러브라인 엮기는 언제까지 계속될까.
지난 1월 10일 방송된 JTBC 예능 '1호가 될 순 없어'에서는 아들 김동영과 함께 개그맨 이용식의 집을 방문, 이용식의 딸 이수민을 "며느리"라고 부르며 아들 김동영과 적극적으로 붙여주는 임미숙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동영을 사위라고 부르는 건 이용식 또한 마찬가지였다.
이런 두 사람의 주책은 동석한 김동영, 이수민의 의사와는 전혀 상관없이 이뤄졌다. 이에 당사자인 김동영과 이수민은 "너무 엮지 말라"며 몇 번이고 부담스러움을 표했으나 장난스러운 부모님을 말리긴 역부족이었다. 결국 부모님들 성화에 단둘이 마트까지 가게 된 두 사람은 "저희가 언제 이렇게 며느리, 사위가 된 거냐. 부모님들의 얘기긴 하지만, 갑자기 어르신들이 그렇게 얘기하는 것 같다"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그러나 방송 이후 마치 두 사람의 핑크빛 기류는 기정사실화된 듯 다수의 기사가 쏟아졌고 이에 1월 24일 김동영은 다시 방송에 출연해 이수민과의 관계를 정리했다. 김동영은 "엄마가 이렇게 기대가 큰데 아직 어색한 거지?"라며 이수민과의 관계 발전을 묻는 최양락에게 "그런 것보단 좋은 친구"라고 못박았다. 본인들 의사와 상관없이 앞서나간 부모님과 기사들에 선을 긋는 태도였으나 이런 와중에도 자막은 '아직은 어색한 사이…(부끄)'와 같은 정반대 풀이로 두 사람의 관계에 여운을 남겼다.
이처럼 당사자 의사와 상관없는 억지 러브라인은 1월 22일 방송된 '편스토랑'에서도 비슷하게 펼쳐졌다. 이날 배우 김재욱은 MBC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의 인연으로 출연자 윤은혜의 지원사격에 나섰다.
윤은혜의 지인으로 깜짝 모습을 드러낸 김재욱은 24살 어린 나이부터 요리에 관심이 많던 과거의 윤은혜를 증언하며 당시부터 지금껏 이어온 우정을 자랑했다. 많은 이들이 사랑했던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인 만큼 생각지도 못했던 두 사람의 투샷은 시청자들에게 있어 반가움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이 두 사람을 지나치게 핑크빛 기류로 묶는 패널들의 모습과 편집은 약간의 불편함을 자아냈다. 두 사람이 소소하게 나누는 대화는 로맨틱한 분위기로, 일상적 눈빛은 예사롭지 않은 눈빛으로, "내 주변에서 오빠는 점점 좋단다. 나이 들수록 멋있단다"라는 평범한 칭찬은 마치 윤은혜 개인의 호감처럼 포장됐다. 이에 스튜디오의 윤은혜는 "왜 편집을. 왜 이런 음악을 까시는 거냐", "꽃가루는 뭐냐"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민망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물론 아직 미혼의 젊은 청춘 남녀가 함께하는 모습이 지켜보는 패널 입장에서 예뻐 보일 수 있다. 방송사 입장에서도 선남선녀 엮기는 시청자 흥미를 유발하는 좋은 콘텐츠일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이 당사자들을 난감하고 곤란하게 만들어선 안 되지 않을까. 제작진과 패널들은 신이 나서 몰아가는데 정작 본인들은 곤란한 표정을 짓고 있는, 그런 예능은 오늘날 예능 프로에서까지 보기엔 너무도 구시대적인 면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별거 아닌 것조차 몰아가기 식으로 '핑크빛 기류'를 조성하고, 이게 마치 실제의 썸인 양 기사화되는 패턴은 이제 그만 지양해야 할 때이다. 당사자 아닌 이들이 야단법석 떤 일로 종국엔 당사자가 나서 선 긋기에 애먹는 모습은 화제성 두둑이 챙긴 프로그램 측 외엔 그렇게 달가운 그림이 아니다. (사진=JTBC '1호가 될 순 없어',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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