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메모리도 긴장해야 한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10나노급 4세대 D램'(이하 1a D램)을 양산한다.
1a D램은 10나노미터(㎚)급 공정으로 생산되는 4세대 D램을 뜻한다.
삼성전자가 D램 세계 1위로 올라선 지 30년 만에 처음으로 추격을 허용한 셈이다.
D램 시장 3위, 낸드플래시 5위인 마이크론의 한국 메모리 추격이 심상치 않다는 점은 분명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10나노급 4세대 D램'(이하 1a D램)을 양산한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보다 빨랐다. 기존 10나노급 3세대(1z) 제품보다 집적도가 40% 개선됐으며, 전력 효율성은 15% 향상된 제품이다. 1a D램 출하는 세계 D램 메모리 반도체 업계에서 마이크론이 처음이다. 1a D램은 10나노미터(㎚)급 공정으로 생산되는 4세대 D램을 뜻한다.
관심은 마이크론이 D램 업계 1위 삼성전자, 2위 SK하이닉스보다 앞서서 1a D램을 상용화했다는 점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1a D램 양산 시점은 올 하반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극자외선(EUV) 공정을 1a D램에 적용하기 위해 관련 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마이크론은 EUV를 활용하지 않고 기존 불화아르곤(ArF) 공정으로 이번 1a D램을 양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D램 세계 1위로 올라선 지 30년 만에 처음으로 추격을 허용한 셈이다. 물론 반도체에서는 양산 시기뿐만 아니라 경쟁 요인이 여럿 작용하고 있지만 최소한 차세대 메모리 개발에서는 마이크론의 속도가 빨라 보인다는 게 전문가 분석이다. 마이크론은 지난해에 업계 최고 단수인 176단 낸드플래시도 가장 먼저 출시한 바 있다. D램 시장 3위, 낸드플래시 5위인 마이크론의 한국 메모리 추격이 심상치 않다는 점은 분명하다.
한국도 후발 업체의 추격에 따라잡힐 수 있다. 마이크론 행보를 전조 증상으로 읽어야 한다. 마이크론의 연이은 출시 소식에 서늘함이 느껴진다. 기업도 긴장하는 분위기다. 반도체 분야는 몇 년 앞을 내다본 막대한 선제 투자가 동반돼야 한다. 여러 투자 환경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는 것 같다. 정부 차원에서도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길 기대한다.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GS, 그룹 통합 쇼핑몰 '마켓포' 만든다
- 美 마이크론 '1a D램' 최초 양산…삼성·SK하이닉스보다 빨랐다
- LG디스플레이, 코로나 딛고 작년 4분기 '깜짝 실적'
- "애플, 인도 공략 통했다"...아이폰 지난해 4분기 역대 최대 판매
- 마이데이터 본허가 발표...전통금융 vs 빅테크 데이터 전쟁 '스타트'
- 삼성, 키오스크 사업 직접 진출
- 제판분리 암초 만난 한화생명…판매 자회사 설립 논의했지만, 결론 못내
- 지난해 신재생 전력거래량, 전년比 원전 1기 수준 증가
- 테슬라 국내 충전시설 두 배 늘린다...'모델Y' 상륙 대비
- [기획]SK텔레콤, '팬데믹 1년' ICT로 방역 맹활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