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fn 공동기획 군복무부터 취업까지] ㈜조일알미늄 송광균씨 "전공과 군 경력 살려 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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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일알미늄에 근무 중인 송광균씨는 중학교 시절 사이클 정비 분야에 호기심을 가진 것을 계기로 공업고등학교로 진학했다.
특수용접 분야 최고 기술자를 꿈꾸며 특수용접을 전공으로 선택한 송씨는 고등학교 졸업 무렵, 용접기술자들에게 로망이었던 대우조선해양에 입사지원서를 냈으나 군 미필자라는 이유로 좌절을 경험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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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조일알미늄에 근무 중인 송광균씨는 중학교 시절 사이클 정비 분야에 호기심을 가진 것을 계기로 공업고등학교로 진학했다. 특수용접 분야 최고 기술자를 꿈꾸며 특수용접을 전공으로 선택한 송씨는 고등학교 졸업 무렵, 용접기술자들에게 로망이었던 대우조선해양에 입사지원서를 냈으나 군 미필자라는 이유로 좌절을 경험했다고 한다. 이후 그는 곧바로 군에 입대하기로 했다.
■취업맞춤특기병으로 군 복무하며 기술숙련까지
'빨리 군에 입영할 수 있으면서 전공도 살려 군 복무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중 송씨는 취업맞춤특기병 모집홍보를 접하게 됐다. 취업맞춤특기병은 병역과 취업을 연계한 현역병 모집제도이다. 자격이나 전공이 없어 상대적으로 기술병 입영의 기회가 적은 병역의무자에게 국가가 기술훈련과 관련분야 기술병 복무 기회를 제공하고 전역하면 취업 등 사회진출을 지원한다.
송씨는 병무청 전문상담관과 상담을 통해, 대우조선해양 기술교육원에서 3개월 동안 용접분야 기술교육을 받은 덕분에 원하는 시기에 취업맞춤특기병으로 입영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또한 '용접/기계공작' 특기로 입영해 관련 보직에서 실무경험을 쌓은 후 전역하면 군경력을 인정받아 취업할 수 있다는 사실에 큰 안도감을 느꼈고 그로 인해 두려울 법한 군 생활이 오히려 흥미롭고 매력적으로 느껴졌다고 한다.
그는 병역판정검사를 받자마자 취업맞춤특기병에 지원해 약 3개월 후 육군훈련소로 입영한 송씨는 경기도 포천 5군단에서 군 복무를 시작했다. 군 차량을 용접하거나 체력단련 시설을 만드는 등 학교에서와는 달리 새로운 업무를 접하고 경험을 쌓으며 기술을 숙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감사함을 느꼈다고 한다.
송씨는 "지난 군 생활을 뒤돌아보면 입영 전 배우고 익혔던 분야의 기술을 군에서 활용할 수 있었다는 면에서 군 생활이 생각보다 힘들지 않았다"면서 "전역 후에도 진로설계와 구직활동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기에 즐겁게 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역 한 달도 안돼 취업.. 용접 최고 기술자될 것"
송씨는 전역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조일알미늄에 취업하게 됐고, 전역 후 취업을 돕기 위해 연락을 주신 지역 고용노동센터 직원분께 오히려 취업 성공 소식을 기쁘게 전할 수 있어 무척 뿌듯했었다는 에피소드를 전했다.
㈜조일알미늄은 1975년 설립돼 약 362명의 직원을 두고 다양한 기계 부품에 필요한 알미늄 판과 코일 등을 주로 만드는 업체다. 송씨는 "철과 열을 다루는 제조업체로 3교대 근무이다 보니 힘든 면도 있지만, 20년 이상 경력의 숙련공들과 함께 일하며 새로운 기술을 배울 수 있어 매우 만족하며 일하고 있다"고 했다.
송씨는 "특히 요즘같이 코로나19로 청년실업이 더욱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시기에 군 입영을 앞두고 있는 후배들이 취업맞춤특기병을 통해 군 복무와 취업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길 바란다"면서 "군 복무에 대한 생각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본인의 전공과 군경력을 살려 취업하고 싶다면 취업맞춤특기병에 지원해 보는 것을 권하고 싶다"고 전했다.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멈추지 않고 다양한 자격증 취득에 도전하며 용접 분야 최고의 기술자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송씨는 "앞으로 용접기술을 지도·전수하는 학습기관 설립을 최종 목표로 장기적인 실천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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