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미 "우리가 미투 했으면 죽었던 놈도 일어나야"('호걸언니')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효원 인턴기자]

개그우먼 이성미가 과거 활동을 회상하며 여자로서 대접 받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지난 26일 이경실의 유튜브 채널 '호걸언니 이경실'에서는 '이경실! 박나래, 장도연, 이종석?? 우리가 키웠잖아ㅣ이성미, 미투 "죽었던 놈도 일어나야 된다"ㅣ출연 때문에 형곤이가 머리 심은거야'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이경실은 이성미에게 "활동 당시 동료 여자 개그우먼이 없었는데, 장단점이 있지 않았냐"라고 물었다.

이성미는 "그냥 여자 취급을 안 했다"라며 "개그맨 애들 알지 않냐. 여자라고 생각 안 하고 동료라고 생각한다. 여자 연예인이 아니라 만만하게 본 거다"라고 답했다.

이어 "후배로 최양락이 들어오고 밑에 여자 후배들도 들어왔는데, 그들은 그들대로 바쁘니까 사실 여자로서 대접받은 적은 없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경실 역시 "개그우먼들은 개그맨들 사이에서 그런 대접을 받았던 것 같다"라고 공감했다.

이에 이성미는 "내가 그랬지 않냐. 미투 사건 났을 적, 우리 미투 했으면 죽었던 놈도 일어나야 한다고"라고 솔직하게 말해 주변을 초토화시켰다.

한편 미투 운동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성범죄 피해 사실을 밝히며 심각성을 알리는 캠페인으로, 2017년 10월 영화배우 알리사 밀라노의 제안으로 시작돼 전 세계로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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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유튜브 '호걸언니 이경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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