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푼 부산, 코로나 확산세 고삐 풀리나

김광수 2021. 1. 2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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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에서 2단계로 낮췄으나 확진자가 더 늘어나고 있다.

부산시가 날마다 발표하는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보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내린 지난 25일부터 27일 오전까지 확진일 기준 104명이 발생했다.

부산시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에서 2단계로 낮췄는데 확진자가 더 증가하는 것은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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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세계 대유행]

부산시청 앞 등대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부산시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에서 2단계로 낮췄으나 확진자가 더 늘어나고 있다.

부산시가 날마다 발표하는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보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내린 지난 25일부터 27일 오전까지 확진일 기준 104명이 발생했다. 27일엔 오전까지 47명이 발생해 하루 확진자가 61명을 기록한 지난 15일 이후 최다 규모인 50명을 넘을 가능성이 크다.

25~27일 오전까지 발생한 104명은 일주일 전인 18~20일 확진자 49명에 견줘 갑절가량 많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였던 18~20일은 하루 확진자 수가 10명대였는데 2단계로 낮아진 25일부터 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20명을 넘었다.

부산시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에서 2단계로 낮췄는데 확진자가 더 증가하는 것은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집단감염을 보면 지난 23일 첫번째 확진자가 나온 금정구 부곡요양병원에서 25일 16명, 26일 15명, 27일 오전까지 15명 등 모두 46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환자 39명, 종사자 16명, 2차 감염자 1명 등 56명까지 늘어났다.

부산항운노동조합에서도 확진자들이 쏟아졌다. 부산항 감천항에 정박 중인 러시아 선박에 올라가 하역작업을 한 노동자 3명이 확진된 감천항지부에서 26~27일 17명의 노동자가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하역 노동자 20명과 2차 감염자 6명 등 26명이 됐다. 확진된 하역 노동자들은 러시아 선박에 올라가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고 작업한 정황이 있다. 이 때문에 하역 노동자와 가족 가운데 확진자가 더 나올 수 있다.

또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전 아이이엠(IEM)국제학교가 지난 4~6일 주최한 캠프에 참가한 1명이 부산에서 26일 확진됐다. 이로써 아이이엠국제학교 캠프 참가자 가운데 부산 확진자는 대전시와 강원도 홍천군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4명을 더해 모두 5명이다. 또 아이이엠국제학교를 방문했다가 대전시에서 확진된 8명을 더하면 모두 13명이다.

안병선 부산시 복지건강국장은 정례브리핑에서 “이달 중순부터 지역 내 집단 감염사례가 줄어들면서 코로나19 3차 감염이 어느 정도 관리가 되는 듯이 보였지만 모든 상황이 여전히 불안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새로운 집단 발생 건수는 줄어들었지만 집단별 발생 규모가 여전히 큰 상황이다. 차고 건조한 기후로 바이러스 증식에 유리한 조건이 만들어지면서 잠깐의 노출로 많은 사람에게 전염되는 것을 볼 수 있어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글·사진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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