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청문보고서 與 단독 채택..문재인 정부 '27번째'

김현빈 2021. 1. 27. 16: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이 27일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단독으로 채택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2분만에 채택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5일 인사청문회에서 박 후보자에 대해 제기된 의혹들이 해소되지 않았다"며 청문보고서 채택에 반대해 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채택 반대한 국민의힘, 회의 불참
27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윤호중 법사위원장이 박범계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안을 통과시키고 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청문보고서 채택에 반대하며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오대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7일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단독으로 채택했다. 청문회 이틀만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박 후보자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 박 후보자는 현 정부에서 야당 동의 없이 임명된 '27번째' 장관급 인사가 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2분만에 채택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청문회가 열린 지난 25일을 기해, 20일간의 청문보고서 송부 시한을 넘기자, 국회에 27일을 기한으로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다.

청문보고서 채택에 반대한 국민의힘은 이날 회의에 불참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5일 인사청문회에서 박 후보자에 대해 제기된 의혹들이 해소되지 않았다"며 청문보고서 채택에 반대해 왔다. 특히 박 후보자의 위장전입과 사법고시준비생 폭행, 측근의 지방선거 공천헌금 묵인 등에 대한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박 후보자는 위장전입 의혹에 대해 “전세 기간이 남아 불가피하게 주소를 남겨 놓은 것”이라고 해명했고, 폭행 논란에 대해선 '오히려 가족이 위협을 받았다'는 취지로 반박했다. 측근의 공천헌금 의혹에도 "법적으로 무혐의 결론이 났다"고 방어했다.

박 후보자는 또 청문회에서 ‘김학의 불법 출국금지’ 의혹 사건과 관련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이첩해야 한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야당에서 "검찰 수사 중단을 압박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자, 박 후보자는 "단정해서 말했던 건 아니다"라는 취지로 해명했다.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