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초중고생 3분의2 코로나19로 "불안·우울·죽을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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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여러 차례 개학이 미뤄지고 온라인 수업과 등교 수업을 병행한 대전지역 초·중·고생들이 바뀐 교육환경에 적응하는라 어려움을 느끼고 있고 심리 상태도 안정적이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7일 대전시의회 코로나19와 청소년연구회(회장 정기현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배재대 마인드심리상담연구소에 의뢰해 지역 5개 자치구 초중고 남녀 812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이후 교육환경 및 일상생활 변화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 같이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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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부적응도 심각..42.6% "등교하고 싶은 마음 줄어"
(대전=뉴스1) 김경훈 기자 = 코로나19 이후 여러 차례 개학이 미뤄지고 온라인 수업과 등교 수업을 병행한 대전지역 초·중·고생들이 바뀐 교육환경에 적응하는라 어려움을 느끼고 있고 심리 상태도 안정적이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7일 대전시의회 코로나19와 청소년연구회(회장 정기현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배재대 마인드심리상담연구소에 의뢰해 지역 5개 자치구 초중고 남녀 812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이후 교육환경 및 일상생활 변화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 같이 분석됐다.
설문조사 결과 코로나19 이후 마음 상태를 묻는 질문에 학생 22.0%가 '불안하다'고 응답했고, 우울하다 18.8%, 죽을맛이다 15.5%, 자유롭다 13.7%, 화가난다 12.3%, 기타 7.9%, 재미있다 6.9% 순으로, 부정적인 응답(68.6%)이 긍정적인 응답(20.6%)보다 3배 이상 많았다.
등교하고 싶은 마음을 묻는 질문에는 '줄어들었다' 42.6%, '늘어났다' 18.1%로 학생들의 학교부적응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39.4%는 '그대로'라고 답했다.
진로에 대한 확신은 '줄어들었다(22.0%)'가, '늘었다(13.1%)보다 많았고, 코로나19 이후 가족 간의 갈등은 '줄어들었다(24.8%)'가 '늘어났다(8.5%)'보다 높게 나타났다.
코로나 이후 학생들이 게임이나 인터넷을 하는 시간이 늘어났고, 전체 56.2%가 1~3시간, 24.8%가 4~6시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나에게 도움이 되는 수업 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34.7%가 온라인 수업을 희망했고. 그 다음으로 학교수업 31.5%, 실시간 온라인 수업 22.0%, 동영상 9.1%, PPT 2.7% 순이었다. 실질적으로 68.5%가 온라인 수업을 선호했다.
정기현 의원은 "코로나 이후 학생들의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 등교 수업을 확대하고 쌍방향 온라인 수업 내실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교육관계자, 대전시 청소년 정책부서, 학부모 등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열고 정책 대응 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의회 코로나19와 청소년연구회는 회장인 정기현 의원을 비롯해 권중순 의장, 윤종명·윤용대·채계순 의원 등 의원 5명이 활동하고 있다.
khoon36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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