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잘 만들었다" 롯데 지시완, 스프링캠프 합류

최익래 기자 2021. 1. 2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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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시완(27·개명 전 지성준)이 징계를 마치고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시완은 지난해 미성년자 강제추행 의혹 등 부적절한 사생활 문제로 구단과 KBO의 징계를 동시에 받았다.

롯데는 지난해 6월말 "최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지시완의 사생활 문제가 불거졌다. 사실 관계 확인 후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고 알린 뒤 무기한 출장정지 징계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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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시완. 사진제공 | 롯데 자이언츠
지시완(27·개명 전 지성준)이 징계를 마치고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는 2월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시작되는 스프링캠프 명단을 27일 발표했다. 총 37명의 선수가 참여하는 가운데 포수 4명 중 지시완의 이름도 포함됐다.

지시완은 지난해 미성년자 강제추행 의혹 등 부적절한 사생활 문제로 구단과 KBO의 징계를 동시에 받았다. 먼저 움직인 쪽은 롯데였다. 롯데는 지난해 6월말 “최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지시완의 사생활 문제가 불거졌다. 사실 관계 확인 후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고 알린 뒤 무기한 출장정지 징계를 내렸다. KBO의 징계를 떠나 구단 차원에서 선수단에게 확실한 경각심을 심어주고자 내린 조치였다.

한 달 뒤인 7월 30일 KBO 상벌위원회가 소집됐고 지시완에게 72경기 출장정지의 중징계가 부과됐다. 당시 롯데가 67경기를 치른 시점이었기 때문에 빨라야 140경기째에서나 출장이 가능했고, 실제로 징계 해제 후 그라운드에 복귀하지 못한 채 지난해를 마무리했다.

지시완은 2020시즌을 앞두고 롯데와 한화 이글스의 2대2 트레이드를 통해 부산에 새 둥지를 틀었다. 롯데가 투수 장시환, 포수 김현우를 내주고 지시완과 내야수 김주현을 받는 내용이었다. 10승이 가능한 토종 투수를 보낼 만큼 기대가 컸다. 하지만 지난해 수비에서 약점을 노출해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1군 한 차례 콜업돼 3경기에서 타율 0.250(8타수 2안타)을 기록한 게 전부다. 2군에서도 징계 전까지 24경기에서 타율 0.197로 고전했다.

롯데 관계자는 캠프 명단 발표 후 “(지)시완은 지난해 징계 이후 재활군과 개인 트레이닝 시설을 오가며 꾸준히 몸을 만들었다. 캠프를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잘 만들어진 것 같다. 무엇보다 본인이 보여주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며 기대를 보냈다.

한편 신인 중에서는 나승엽(19)이 포함됐다. 1차 지명자 김진욱(19)은 2군에서 몸을 만들 예정이다. 아직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이 마무리되지 않은 이대호도 일단 명단에서는 제외됐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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