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도 코로나도 이겨냈다..기아, 4Q 역대 최대 실적 달성(종합)

이승현 입력 2021. 1. 27. 16:25 수정 2021. 1. 27.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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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6.9조원 5.0%↑, 영업익 1.3조 117.0%↑
美텔루라이드·인도시장 판매확대로 신흥시장 부진 만회
연간 매출 59.2조, 영업익 2조로 소폭 상승 이뤄내
올해 판매 목표 292.2만대..스포티지·전기차CV 출시

[이데일리 이승현 손의연 기자] 노조의 부분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도 코로나19 재확산도 기아(기아차(000270))의 고속 질주를 막지 못했다. 기아는 지난해 4분기 고수익 모델인 레저용차량(RV)을 앞세워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기아 양재동 사옥 전경 (사진=현대차그룹)


◇쏘렌토, 카니발, K5 등 주요 신차 판매 호조


기아는 27일 서울 양재동 기아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020년 4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기아는 지난해 4분기에 총 74만 2695대를 판매(도매 기준), △매출액 16조 9106억원(5.0%↑) △영업이익 1조 2816억원(117.0%↑) △경상이익 1조 1161억원(130.2%↑) △당기순이익 9,768억원(182.0%↑)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기아는 국내에서 13만 7389대(5.2%↓), 해외에서 60만 5306대(1.2%↑) 등 총 74만 2695대(0.005%↓)를 판매했다.

국내 시장은 코로나19 재확산과 하반기 개소세 인하폭 감소, 국내 공장 부분 파업 등의 여건에도 불구하고 쏘렌토, 카니발, K5 등 주요 신차 판매 호조로 감소폭을 최소화했다.

해외 시장은 미국에서 고수익 차종으로 자리매김한 텔루라이드 판매 확대와 더불어 인도에서 큰 폭의 판매 확대로 시장 수요가 위축된 유럽을 비롯해 중남미, 아중동 등 신흥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 영향을 최소화했다.

“고수익 신차종 판매 확대로 수익성 개선”

덕분에 4분기 매출액은 비우호적인 환율 환경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 매출원가율은 평균 판매 가격 상승과 제품 믹스 개선, 효율적인 판매관리비 집행 등 전사적인 비용 절감 노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포인트 낮아진 82.1%를 기록했다. 특히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수익성을 크게 끌어올렸다.

수익성 개선의 선봉장 역할을 한 RV 차종의 판매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6.2%포인트 상승한 58.7%로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 기아 관계자는 지난 4분기 실적과 관련해 “부분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과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시장 수요 감소로 어려운 경영여건이 이어졌으나 고수익 신 차종 판매 확대를 통한 평균 판매 가격 상향과 믹스 개선으로 경영실적이 개선됐다”며 “이를 통해 이번 분기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기아의 지난해 연간 판매는 국내 55만2400대(6.2%↑), 해외 205만 4432대(10.7%↓) 등 총 260만 6832대(7.6%↓)를 기록했다.

연간 매출액은 59조 1681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분기 품질 비용 발생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수익성 체질 개선으로 전년보다 2.8% 증가한 2조 665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과 동일한 3.5%를 기록했다.

기아 텔루라이드


◇내달 9일 ‘CEO 인베스터 데이’ 개최


기아는 올해 코로나19 영향 완화로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일부 시장에서의 코로나19 영향 장기화 및 비우호적 환율 환경 지속에 대한 우려가 상존할 것으로 보고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 회복과 수익성 개선 지속에 집중할 계획이다. 올해 판매 목표는 지난해 실적 대비 12.1% 증가한 292만 2000대(CKD 포함)로 잡았다. 국내는 전년 실적 대비 소폭 감소한 53만 5000대, 해외는 16.2% 증가한 238만 7000대가 목표다.

국내 시장에서는 K5·쏘렌토·카니발 등 인기 모델의 지속적인 판매 확대와 K7 후속 모델, 신형 스포티지, 전용 전기차 CV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시켜 나갈 계획이다.

미국 시장에서는 쏘렌토 등 경쟁력 높은 신차 판매를 본격화하고, 유럽에서는 전용 전기차 CV를 출시해 친환경차 시장에서 상품 경쟁력 및 브랜드 위상을 강화할 예정이다. 인도 시장은 셀토스와 쏘넷 등 인기 차종 판매 확대를 지속하고 인도네시아 등 아태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을 본격화한다.

기아 관계자는 “올해도 셀토스, 쏘렌토, 카니발, 텔루라이드 등 고수익 RV 차종의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글로벌 볼륨 모델인 스포티지 출시로 수익성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전용 전기차 모델 CV(프로젝트명)를 주요 지역에 순차적으로 선보여 전기차 선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했다.

기아는 중장기 전략 및 손익 목표와 관련, 내달 9일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전략을 보다 구체화해 주요 투자자들에게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이승현 (eye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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