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제스처→정일훈 옹호 논란 사과.. 비투비, 무사히 6인 완전체 될까 [스경X초점]
[스포츠경향]
그룹 비투비가 멤버 정일훈의 탈퇴 이후 진통을 겪고 있다.
지난 23일 비투비의 유닛 그룹 비투비 포유는 ‘2021 비투비 포유 온라인 콘서트-인사이드(2021 BTOB 4U ONLINE CONCERT-INSIDE)’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났다. 지난해 발표한 미니 1집 무대를 비롯해 각종 스페셜 무대를 선보이며 뜨거운 열기 속 성료했다.
문제는 콘서트 이후 불거졌다. 멤버 이창섭이 무대 말미와 무대 후 기념촬영에서 손가락으로 숫자 ‘7’을 뜻하는 제스처를 보였고, 이는 곧 최근 마약 혐의로 팀을 탈퇴한 정일훈을 옹호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으로 이어졌다.
정일훈은 지난해 12월 상습 마약 혐의로 경찰에 송치됐다. 그는 4∼5년 전부터 여러 차례 대마초를 피운 혐의를 받고 있으며 계좌 추적이 쉽지 않도록 가상화폐를 사용해 마약을 구매, 그 규모가 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팬덤을 향한 사과와 함께 정일훈의 탈퇴와 6인 체제 운영을 밝혔다. 그러나 팬들은 정일훈 관련 마약 수사가 지난해 초 시작됐다는 점을 들어 ‘팬기만’이라며 공식 갤러리에 정일훈의 탈퇴성명을 발표하는 등 분노를 표했다. 정일훈은 지난 5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 되겠지만 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모습으로 돌아오도록 하겠다”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사를 남기고 입대해 현재 군 복무 중이다.
이에 ‘7’ 제스처를 향한 항의가 빗발치자 이창섭은 “그 동안 눌러 담아 놓고 쌓아놓았던 감정들과 많은 생각들이 ‘우리들의 콘서트’ 음악이 흐르자 주체하지 못할 정도로 터져 나왔다. 그때 그 시절의 우리를 우리 모두 잊지 말자 영원히 마음속에 새겨두겠다는 마음으로 표현한 제스처였다. 이 마음이 왜곡되지 않길 바란다”고 해명했다.
리더 서은광 역시 “아직 아물지도 않은 상처를 품은 채 콘서트를 보며 애써 다시 잘 시작해보려는 그 마음 잘 알고 있었기에 더욱 미안한 마음”이라며 “눈물로 다 털어내며 굳게 마음먹고 말씀드린 ‘비투비는 영원할 거니까’라는 말에 끝까지 책임지고 늘 지금의 비투비에 진심을 다하겠다. 11월 6명의 완전체가 오는 그날까지 그리고 웃으며 볼 수 있는 그 날까지 앞으로도 부디 서로 힘이 되며 행복해질 수 있도록 함께 열심히 나아가길 바라면서 최선을 다해 노래하겠다”고 6인 체제로 활동할 것을 못박았다.
비투비 포유는 군백기를 마친 비투비 ‘형라인 멤버’ 서은광, 이창섭, 이민혁이 막내 멤버인 프니엘과 함께 꾸린 유닛이다. 지난해 앨범 발매 쇼케이스를 통해 “완전체를 기다리는 의미에서 유닛으로 꾸렸다”고 전한 바 있다. 현재 군복무 중인 임현식과 육성재가 오는 11월 전역 예정으로 내년 완전체 활동이 예고돼 있다. 그 때까지 유닛 등으로 팀 활동을 꾸려나가는 가운데, 정일훈 논란과 관련 부정적 이미지를 떨치고 완전체로 새롭게 시작할 수 있을지 시선이 모아진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안현모, 이혼 후 한국 떠나려고···“두려움 있었다” (전참시)
- ‘미우새’ 양정아, ♥김승수와 핑크빛···연애세포를 깨웠다
- 윤남기♥이다은, F사 외제 차 구매···“둘째를 위해”
- [단독]방탄소년단 사재기 의혹, 이관·조사예정···‘문체부표창 취소’ 민원도 접수
- [종합] 박수홍, 딸바보 예약…16주 태아에 “이목구비 예뻐” 흐뭇
- ‘천사’ 고민시, 아산병원에 5천만원 기부
- ‘범죄도시4’ 700만 돌파
- “주제 파악 좀 해주세요” 김지원 첫 팬미팅에 쏟아진 반응
- [종합] “방예담은 무슨 죄?” 이서한 불법촬영 의혹 해명에도 일파만파
- “좋아요 눌러야 되나?” 전현무, 팬들도 경악시킨 가슴털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