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로 웃은 현대차.."전기차로 가속페달"
[스포츠경향]
현대자동차가 코로나19 장기화에도 지난해 ‘연간 매출 100조원 고지’(103조9976억원)를 가까스로 수성하면서 벌써부터 올해 전략에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해 제네시스 G, GV시리즈 등 고급 모델들에 이어 SUV, 친환경차 등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은 차량을 앞세워 내수에서 호실적을 기록했다면 올해는 아이오닉5 등 전기차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승부를 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내수에선 ‘호실적’·글로벌 무대에선 마이너스
현대차는 26일 ‘2020년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103조9976억원, 영업이익이 2조781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7%, 22.9%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374만4737대를 판매했는데 이는 2019년 대비 15.4%(68만791대)나 줄어든 수치다. 반면 내수에선 전년 대비 6.2% 증가한 78만7854대를 기록하는 등 엇갈린 결과를 보였다.
코로나19 영향에도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를 업고 GV80·G80·신형 아반떼·쏘나타 하이브리드·싼타페하이브리드 등 인기 모델들의 판매를 늘린 덕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올해도 대대적인 ‘신차 공세’로 움츠려든 마켓을 이끌어낼 요량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지표상 연간 영업이익은 나빠졌지만, 3분기 ‘세타2 리콜충당금’으로 설정한 2조1352억원을 제외한 실제 이익은 2019년보다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며 “SUV 중심으로 제품 구성을 개선하고, 친환경차, 전기차 부문 수익성을 올해 지속적으로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투자’와 ‘신차’효과 투트랙
현대차는 올해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 부문을 크게 강화한다. 이를 위해 설비투자 4조5000억원, 연구개발(R&D) 투자 3조5000억원 등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8조4000억원)보다 증대된 규모다. 무엇보다 전기차 시장 확대에 집중한다
현대차는 이르면 내달 ‘E-GMP’ 기반으로 만든 아이오닉5’ 국내 조기 출시하고 총 4개의 EV 신모델을 1분기 내로 등장시킬 예정이다.
예컨대 제네시스 G80의 파생작이자 순수 전기차인 ‘eG80’와 제네시스의 최초 준중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인 ‘JW’도 조기 출격해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작년보다 60% 성장한 16만대의 전기차 판매를 목표로 한다.
또 아이오닉5는 3월 말 유럽 공략에 이어 북미에도 순차적으로 출시하고 현대차와 한지붕 아래 있는 기아도 새로운 KIA 엠블럼을 단 EV인 ‘CV(프로젝트명)’에 이어 ‘신형 K8’ 등 새로운 신형 모델들을 앞당겨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기아는 27일 서울 양재동 기아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2020년 4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2020년 4분기 74만2695대를 판매했고 이에 따른 경영실적은 매출액 16조9106억원, 영업이익 1조2816억원, 경상이익 1조1161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82% 오른 976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간 매출액은 고수익 RV 차종 및 신차 판매 확대에 따른 믹스 개선, 친환경차 판매 확대로 전년 대비 1.8% 증가한 59조1681억원을 기록했다.
기아 관계자는 지난 4분기 실적과 관련해 “부분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과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시장 수요 감소로 어려운 경영여건이 이어졌으나 고수익 신 차종 판매 확대를 통한 평균 판매 가격 상향과 믹스 개선으로 경영실적이 개선됐다”며 “이를 통해 이번 분기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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