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기업 사냥하는 불공정 거래세력 적발"

정해용 기자 입력 2021. 1. 2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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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최근 실체가 불분명한 페이퍼컴퍼니와 투자조합을 동원해 다수 상장회사를 연쇄적으로 기업사냥하는 불공정거래 사례를 적발해 관계당국에 통보했다고 27일 밝혔다.

거래소에 따르면 불공정거래 세력은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해 상장 연한이 짧고 내부자금이 풍부한 기업을 인수해 기업 사냥의 자금 조달처로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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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최근 실체가 불분명한 페이퍼컴퍼니와 투자조합을 동원해 다수 상장회사를 연쇄적으로 기업사냥하는 불공정거래 사례를 적발해 관계당국에 통보했다고 27일 밝혔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연합뉴스

거래소에 따르면 불공정거래 세력은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해 상장 연한이 짧고 내부자금이 풍부한 기업을 인수해 기업 사냥의 자금 조달처로 이용했다.

인수한 상장법인이 기업가치가 불분명한 비상장법인을 고가에 인수하도록 한 후 이를 신사업 진출로 과대 홍보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양했다. 또 전환사채(CB)를 반복해 발행해 납입자금을 투자조합과 비상장법인으로 빼돌려 다른 상장사를 인수하기도 했다.

거래소는 기업 사냥 세력의 특징을 제시했다. 거래소는 △최대주주 변경 과정에서 잦은 공시 정정 및 계약 연기 △변경된 최대주주 실체 불분명 △최대주주 지분율 10% 미만 또는 보유지분 담보 제공 △시장 테마와 관련된 빈번한 사업 목적 추가 △자본금 대비 과도한 규모의 외부자금 조달 △본업과 무관한 비상장법인 지분 인수 등의 특징을 보이는 기업에는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거래소는 "시장 감시 시스템을 이용해 불공정 거래에 대응하고 투자자 보호에 앞장설 계획"이라며 "기업 사냥형 불공정 거래에 노출 가능성이 높은 상장기업 경영진을 대상으로 예방 교육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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