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비(非)강남권 지상철 지하화해 주변 지역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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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예비후보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강남·북 균형발전 공약의 일환으로 비강남권 지상철을 지하화하겠다고 했다.
오 전 시장은 "서울시는 비강남지역이 강남지역처럼 주거환경과 삶의 질을 좋아지게 하는 게 숙원이다. 균형발전을 위해 비강남지역의 지상철을 지하화해서 지역 거점으로 활용될 수 있는 용지를 확보하겠다"며 "사실 한 동네임에도 지하철 철도가 다니면서 지역사회가 단절됐다. 수십년간 단절된 생활 공간을 다시 회복시켜 누구나 넘나들 수 있고 함께 어우러지는 삶의 공간을 만든다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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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예비후보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강남·북 균형발전 공약의 일환으로 비강남권 지상철을 지하화하겠다고 했다.
그는 ‘강남·북 균형발전 프로젝트 1탄’이라는 주제로 △지상철 구간의 지하화 △지하화된 역사 및 역사주변 고밀개발 △구간별 특화 개발 등을 제시했다.
오 전 시장은 “서울시는 비강남지역이 강남지역처럼 주거환경과 삶의 질을 좋아지게 하는 게 숙원이다. 균형발전을 위해 비강남지역의 지상철을 지하화해서 지역 거점으로 활용될 수 있는 용지를 확보하겠다”며 “사실 한 동네임에도 지하철 철도가 다니면서 지역사회가 단절됐다. 수십년간 단절된 생활 공간을 다시 회복시켜 누구나 넘나들 수 있고 함께 어우러지는 삶의 공간을 만든다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지하화 대상 구간으로는 △지하철구간 1~9호선 지상구간 31.7㎞ △국철구간 경인선·경부선·경의선·경원선·중앙선·경춘선 등 86.4㎞ 등이다. 소요예산은 총 38조원(추산치·2013년 서울시 용역)이다. 지상철을 지하화한 다음엔, 상부공간을 공공 공간(녹지, 도로, 문화공간, 창업공간 등)으로 활용하고 주변지역을 전략 개발한다는 취지다.
그는 “공공의 지원(제도, 재정, 인프라)과 민간의 투자가 만나 주변 낙후지역의 실질적인 개발을 유도하겠다”며 재원 마련 방안도 밝혔다.
아울러 그는 “10년 전 시장직 사퇴가 보수 몰락의 단초인 것처럼 말하는 것에 대해, 여러 원인이 있는데 그것만 말하는 건 억울하다”며 “이미 출마 선언을 통해서 사죄하고 책임진다고 하지 않았느냐”고도 주장했다.
앞서 그는 오전 유튜브 방송 ‘고성국TV’와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말해 박근혜 대통령 시절 180석한다고 건방떨다가 총선에서 져서 몰락한 것 아닌가. 왜 그 원인을 오세훈에게 찾나”라고 반발했었다.
당시 인터뷰 발언에 이어 그는 “당내에서 (2016년) 공천 파동이 있었다. 정치적으로 자책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그 총선에 지면서 우파 정당이 기울었고 이번 총선을 지는 과정에서 탄핵도 있었다”며 “그 당시 공천부터 기울었는데 모든 책임을 10년 전 박원순 전 시장의 등장에 돌리는 건, 하나만 과도하게 과장하게 평가하는 게 아니냐는 억울함이 있다”고 부연했다.
권오석 (kwon032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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