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공공분양 30만호" 우상호 "강북 재개발"

김겨레 2021. 1. 27.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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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7일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를 시작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최대 현안인 부동산 문제에 대해 박 전 장관은 공공분양주택을, 우 의원은강북 재개발을 내놨다.

경희대 지리학과 출신인 박 전 장관은 자신의 전공을 언급하며 "(우상호 의원 보다는) 도시에 관한 생각에 관해서는 제가 좀 더 오랜 시간 생각의 축적이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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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강남은 재건축 해야..80년대 아파트 지속 힘들어"
우상호 "강남-강북 균형 발전..1호선 지하화"
민주당 차원 강북 바이오클러스터 공약도
은평-종로-상계동 7개 대학병원 중심 데이터센터 구축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박영선·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7일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를 시작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최대 현안인 부동산 문제에 대해 박 전 장관은 공공분양주택을, 우 의원은강북 재개발을 내놨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선언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장관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정책엑스포 in 서울 행사가 열린 서울 여의도 서울시당사에서 손 하트를 만들어보이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날 kbs라디오에 출연해 “5년 내 공공분양주택을 30만호 건설하면 서울 주택난은 해결될 것”이라며 “토지임대부 방식 혹은 시유지·국유지를 활용한 방식으로 아파트값도 반값으로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전 장관은 서울 강남지역 재건축·재개발에 대해서도 “그렇죠. 재건축·재개발을 해야 한다. 1980년대식 아파트를 더 이상 지속하기는 힘들다”며 “우리나라 아파트는 1980년대에 지어진 아파트인데, 지금은 서울시 전체에서 1인 가구가 30%를 넘어섰다. 새로운 디지털 시대에 맞는 아파트를 지어야 한다”며 전향적인 태도를 보였다.

경희대 지리학과 출신인 박 전 장관은 자신의 전공을 언급하며 “(우상호 의원 보다는) 도시에 관한 생각에 관해서는 제가 좀 더 오랜 시간 생각의 축적이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우 의원은 ‘강북 재개발’로 맞불을 놨다. 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이 주최한 서울지역 정책 토론회 화상 기조연설자로 나선 우 의원은 “강북의 낙후한 지역에 재개발·재건축을 부분적으로 풀어서 좋은 집에 살 수 있도록 만들고 상권도 활성화시키겠다”며 “강남과 강북이 균형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1호선 철도도 지화하해 녹지축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우 의원은 강변북로·올림픽대로에 인공부지를 만들어 공공주택 16만호를 공급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날 정책토론회에선 박 전 장관과 우 의원이 나란히 기조연설자로 참석했지만 첫 정책 대결은 불발됐다. 우 의원은 기조연설 영상을 준비했지만, 박 전 장관은 전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진행한 출마선언 영상을 편집해 기조연설을 갈음했다.

민주당은 이날 강남과 강북의 균형 발전 차원에서 강북 바이오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서울 은평-신촌-종로-홍릉-창동-상계동에 위치한 7개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연구기관과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기업 참여를 유도한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 시절 지정한 뉴타운을 박원순 전 시장이 해제하는 과정에서 주택 노후 문제가 심각해졌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공공재개발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천준호 의원은 공공재개발을 통해 △기부채납 완화 △분양가상한제 적용 제외 △사업비 저리 융자 △원주민에 지분형주택 공급 △이주비 저리 융자 △사업계획 통합심의 △세입자에 공공 임대상가 공급 △임대주택 입주자격 부여가 가능하다고 약속했다. .

김겨레 (re97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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