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격차 확대 서울이 심해"..'우vs박' 후보에 해법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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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7일 '2021 전국 순회 정책 엑스포 in 서울' 무대에 나란히 섰다.
박 전 장관과 우 의원은 미리 제작된 영상을 통해 서울시장 후보로서 비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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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서울시 대전환" 우상호 "서울형 산업 육성"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이준성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7일 '2021 전국 순회 정책 엑스포 in 서울' 무대에 나란히 섰다.
이낙연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시당 대회의실에서 정책 엑스포를 열고 "서울은 대한민국의 축도"라며 "주거, 교육, 보육, 의료 등 모든 고민과 과제가 서울에 있는데 서울이 과제를 해결하면 대한민국도 그 과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서울시장 후보들에게 이렇게 주문했다.
이어 "우리 나름대로의 격차가 확대되는 것도 서울이 더 심하고 그것을 줄이려는 노력 또한 서울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격차를 더 이상 키우지 말고 좁히고 서울에서부터 성과를 나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을 순회하며 비전·정책을 제안하는 정책 엑스포는 지난 21일 부산(1차)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정책 엑스포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에 따라 무관중 현장 진행과 유튜브 방송, 온라인 청중 양방향 소통을 결합한 온·오프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논의된 정책들은 당의 검토를 거쳐 앞으로 서울의 비전과 핵심 정책 수립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박 전 장관과 우 의원은 미리 제작된 영상을 통해 서울시장 후보로서 비전을 밝혔다.
우 의원은 "서울형 산업을 육성하겠다"며 "금융 산업을 육성해서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청년들이 가고 싶어 하는 일자리를 많이 만들겠다"고 했다.
박 전 장관은 '서울시 대전환'을 핵심 비전으로 내세우며 "21분에 모든 것이 해결되는 콤팩트 도시로 서울을 재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전 장관은 정책 엑스포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른바 '반값 아파트' 구상에 대해 "서울시가 갖고 있는 시(市)유지만 해도 상당히 많고 주택과 가구 배치를 어떻게 하냐에 따라 가구수는 얼마든지 조정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민간 개발, 재개발, 재건축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민간개발할 때 민간에게만 맡기면 민간은 수익률 위주의 도시를 설계하기 때문에 지속가능한 도시가 될 수 없다고"고 덧붙였다.
또 야권 단일화 문제와 관련 우 의원은 "예고한대로 3~4주만에 난항을 겪고 있지 않나. 끝까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고, 박 전 장관은 "남의 집(야권)에 신경을 쓰는 것보다는 제 일을 하는 게 중요하다 생각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m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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