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희 "느긋한 일정, '부자 몸조심' 경선" 당 지도부 '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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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희 서초구청장은 27일 설 연휴(2월11~14일)이전에 서울시장 보궐선거 TV토론을 해야 한다고 국민의 힘 지도부에 촉구했다.
조 구청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공천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본경선 후보 TV토론회를 설 연휴가 지난 2월 16일부터 열흘 사이에 총 4번 진행한다고 한다"며 "지금과 같은 느긋한 일정은 부자 몸조심 경선으로, 인지도 높은 후보가 기득권을 가지는 뻔한 승부가 될 것이다. 절박함이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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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27일 설 연휴(2월11~14일)이전에 서울시장 보궐선거 TV토론을 해야 한다고 국민의 힘 지도부에 촉구했다.
조 구청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공천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본경선 후보 TV토론회를 설 연휴가 지난 2월 16일부터 열흘 사이에 총 4번 진행한다고 한다"며 "지금과 같은 느긋한 일정은 부자 몸조심 경선으로, 인지도 높은 후보가 기득권을 가지는 뻔한 승부가 될 것이다. 절박함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진행된 4번의 선거에 이어 5번째 선거도 실패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흥행을 위해서라도 토론을 더 늘리고, 설날 전으로 TV토론을 앞당겨야 한다"며 "지명도 높은 후보와 참신한 신인후보와의 흥미롭고 치열한 실력대결이 흥행의 보증수표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작년에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노래를 부르던 미스터트롯 방식의 데스매치는 간 곳 없다"며 "후보를 한명씩 탈락시켜나가는 데스매치가 주는 짜릿함과 진정한 실력대결에서 나오는 강렬함과 비예측성이 국민과 시민의 눈길을 잡을 흥행보증수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구청장은 "당 지도부의 결단을 촉구한다"며 "미스터트롯 방식은 물 건너갔지만 TV토론회라도 최소한 설 연휴 전부터 시작하게 해 달라. 그래야 시민들의 설 밥상에 우리당 경선 이야기가 화제에 오른다"고 강조했다.
이어 "본경선도 마찬가지"라며 "최소한 2월5일 본경선 진출자 발표와 함께 기호추첨이 가능하도록 하고 2월 8~10일 사이에는 첫 번째 토론회가 진행되도록 해야 한다. 설 연휴기간에도 TV토론을 해야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10년 실정과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세금 폭정으로 어느때보다 시민들의 실망과 고통이 큰 시기여서, 경선후보들의 치열하고도 흥미진진한 토론은 설 특집프로 못지않게 흥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Δ나경원 전 의원 Δ오세훈 전 서울시장 Δ김선동 전 의원 Δ김근식 경남대 교수 Δ오신환 전 의원 Δ이승현 한국외국기업협회 명예회장 Δ이종구 전 의원 Δ조은희 서초구청장 등 8명의 예비경선 진출자를 발표했다.
pj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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