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상블 이볼브 챔버리사이틀 '온새미로' .. 고전과 현대의 다리가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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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은 매순간 현대적으로 인류를 위해 시간과 함께 진화합니다(앙상블 이볼브)."
기존 클래식 음악의 보편적인 레퍼토리뿐만 아니라 현대의 살아있는 작곡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갈라져 있는 두 음악세계를 이어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맡겠다는 것이 앙상블 이볼브의 야심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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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베르트 '송어', 케빈 풋츠 '도미' 연주
두 시대의 음악이 '물고기'로 만난다
“음악은 매순간 현대적으로 인류를 위해 시간과 함께 진화합니다(앙상블 이볼브).”
오늘날 클래식 음악 팬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 현대음악을 좋아하는 사람과 불편하게 받아들이는 사람.
음악은 시간과 함께 진화하지만 근본적인 요소는 변함이 없다. 음악은 결국 사람이 쓰고, 연주하고, 듣는 예술이다. 그런 점에서 클래식 음악인, 애호가들 중 익숙하고 ‘클래식한 것’만을 추구하고 그 외의 음악은 불편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이야말로 ‘불편한’ 일일 수 있다.
앙상블 이볼브(Evolve)는 이러한 문제를 두고 해결의 방법을 고민해 왔다. 이 멋진 앙상블은 피아니스트 에드윈킴(바하랑)을 중심으로 미국 피바디, 줄리어드, 예일, 이스트만, 신시내티, 독일 하노버 음악학교 출신의 실력파 솔리스트들이 참여해 창단됐다.
기존 클래식 음악의 보편적인 레퍼토리뿐만 아니라 현대의 살아있는 작곡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갈라져 있는 두 음악세계를 이어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맡겠다는 것이 앙상블 이볼브의 야심찬 계획이다.
1월 29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리는 앙상블 이볼브 챔버 리사이틀도 이러한 계획의 선상에 놓여있다. 이번 리사이틀의 타이틀은 ‘온새미로(As is, Always)’.
온새미로는 순우리말로 ‘언제나 변합없이’ 또는 ‘자연 그대로’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자연이 그러하듯 음악도 본질에는 변함이 없다.
이번 공연에서 앙상블 이볼브는 슈베르트와 2012 퓰리처상을 받은 작곡가 케빈 풋츠의 피아노 퀸텟 곡으로 관객과 만난다.
슈베르트의 ‘The Trout(송어)’에서는 맑은 숲 속 청량함을 떠올리게 된다. 슈베르트의 순수함과 비범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흥미롭게도 케빈 풋츠의 곡도 물고기와 관련이 있다.
시인 잭 브랜넌(Jack Brannon)의 ‘도미’에서 본 곡이 탄생하였듯 케빈 풋츠 곡의 3악장 역시 ‘도미(The Red Snapper)’의 주제로 변주된다.
과거와 현재, 슈베르트와 케빈 풋츠로의 흐름 속에서 수많은 변화와 변주가 이루어지지만 여전히 음악은 사람이 쓰고, 연주하고, 듣고 있다. ‘물고기(Nature)’를 주제로 한 두 작품의 언어와 시대, 문화는 다르지만 결국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음악의 근본에는 변함이 없다.
그 둘이, 앙상블 이볼브라는 다리 위에서 만난다.
이날 앙상블 이볼브 챔버 리사이틀은 아투즈컴퍼니가 주최하며 존스 홉킨스 피바디 콘서바토리, 독일 아헨 국립음대 음악대학, 독일 베를린 한스아이슬러 국립음대, 이스트만 음대, 신시내티 음대, 예원학교, 선화예중이 후원한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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