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맞불?..오비맥주, 국산쌀로 만든 '한맥' 출시

박수지 2021. 1. 2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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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가 국산 쌀을 사용한 라거 맥주 '한맥'(HANMAC)을 출시한다.

27일 오비맥주는 '대한민국 대표라거 프로젝트' 결과물로 100% 국내산 고품질 쌀을 쓴 '한맥'을 내놓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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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의 신제품 한맥. 오비맥주 제공

오비맥주가 국산 쌀을 사용한 라거 맥주 ‘한맥’(HANMAC)을 출시한다.

27일 오비맥주는 ‘대한민국 대표라거 프로젝트’ 결과물로 100% 국내산 고품질 쌀을 쓴 ‘한맥’을 내놓는다고 밝혔다. 출시 전 소비자 반응을 테스트해 실제 제품에 적용하는 과정을 거쳤다. 알코올 도수는 4.6도다.

한맥 출시는 급성장 중인 하이트진로의 ‘테라’에 맞불을 놓으려는 포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오비맥주의 카스가 여전히 국내 맥주 시장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지만, 하이트진로가 ‘테슬라’(테라+참이슬) 등의 열풍으로 점유율을 40% 초반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본다. 주요 맥주 브랜드 2억병 돌파 시점도 카스는 173일 걸렸지만, 테라는 이를 160일로 앞당겼다.

한맥의 병맥주 패키지도 카스의 갈색병이 아닌 테라같은 초록병을 선택하면서 신경전을 예고했다. 라벨에는 국내 쌀을 썼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농부가 벼를 들고 있는 캐리커처를 쓰기도 했다.

오비맥주는 한맥 출시와 함께 광고모델로 배우 이병헌을 발탁한 점도 눈길을 끈다. 이병헌은 2002년 경쟁사 하이트 광고모델로 활동한 바 있다. 유희문 오비맥주 부사장은 “독일이나 벨기에, 체코 등 다양한 지역을 대표하는 라거는 단순한 맥주를 넘어 그 지역 자체를 상징하기도 하는데, 우리쌀에서 나오는 상쾌한 풍미가 일품인 ‘한맥’이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진정한 ‘케이(K)-라거’로 자리매김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맥은 오는 2월 초부터 순차적으로 전국 편의점, 대형마트 등 다양한 유통 채널과 음식점 및 유흥업소 등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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