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기업사냥꾼 불공정거래 사례 적발..관계당국에 통보

류은혁 2021. 1. 27. 16: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최근 실체가 불분명한 페이퍼컴퍼니와 투자조합을 동원해 다수 상장사를 연쇄적으로 기업사냥하는 불공정거래 사례를 적발하고 관계당국에 통보했다고 27일 밝혔다.

거래소 관계자는 "향후에도 지속적 시장감시시스템 고도화를 통한 불공정거래 적시대응으로 투기세력 근절 및 투자자보호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라며 "기업사냥형 불공정거래에 노출 가능성이 높은 상장기업 경영진을 대상으로 강화된 불공정거래 예방 교육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페이퍼컴퍼니 설립 등 기업사냥자금 조달처로 이용

[아이뉴스24 류은혁 기자]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최근 실체가 불분명한 페이퍼컴퍼니와 투자조합을 동원해 다수 상장사를 연쇄적으로 기업사냥하는 불공정거래 사례를 적발하고 관계당국에 통보했다고 27일 밝혔다.

거래소에 따르면 불공정거래 세력은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해 상장연한이 짧고 내부 자금이 풍부한 기업을 인수 후 해당 상장기업을 기업사냥자금 조달처로 이용했다.

인수한 상장법인이 기업가치가 불분명한 비상장법인을 고가에 인수하게 하고 이를 신사업 진출로 과대 홍보해 인위적 주가부양을 시도했다. 아울러 자금조달 외양만 갖춘 반복적 전환사채 발행으로 납입자금을 투자조합·비상장법인에 빼돌려 타 상장사를 문어발식으로 인수했다.

서울 여의도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 전경. [사진=조성우 기자]

거래소는 이 과정에서 상장법인의 재무건전성이 악화되면서 투자자들의 피해가 발생하는 등 시장건전성이 저해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거래소는 ▲최대주주 변경 과정에서 잦은 공시 정정 및 계약 연기 ▲변경된 최대주주 실체 불분명 ▲시장 테마와 관련된 빈번한 사업목적 추가 등 특징들이 보일 경우 불공정거래 발생 가능성이 높아 투자자들이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신규 도입한 CAMS를 통해 대형·조직화하는 복합 불공정거래에 효과적으로 대처해 투자자 피해 최소화 및 시장건전성을 제고할 예정이다. CAMS(Catch-All Market Surveillance)는 빅데이터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불공정거래·시세조종·미공개정보이용 등 주요 불공정거래를 효과적으로 적출하는 시장감시시스템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향후에도 지속적 시장감시시스템 고도화를 통한 불공정거래 적시대응으로 투기세력 근절 및 투자자보호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라며 "기업사냥형 불공정거래에 노출 가능성이 높은 상장기업 경영진을 대상으로 강화된 불공정거래 예방 교육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류은혁기자 ehryu@inews24.com

▶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재밌는 아이뉴스TV 영상보기▶아이뉴스24 바로가기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