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제품력·AS 무장한 삼성 키오스크, '글로벌 시장' 공략

김지혜 입력 2021. 1. 27. 16:01 수정 2021. 1. 2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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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HW), 보안, 자체 운용체계(OS), 간편결제시스템 기술 등을 모두 갖춘 삼성전자가 결제 키오스크 사업에 뛰어든 건 사실상 '시간 문제'였다는 관측이다.

코로나19를 계기로 국내외 무인 결제 시스템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삼성전자가 시장 기회를 포착했다는 의미다.

해외 시장도 현지 기업들이 키오스크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삼성의 글로벌 인지도와 제품력, AS 품질 등으로 해외 시장에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란 예측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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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HW), 보안, 자체 운용체계(OS), 간편결제시스템 기술 등을 모두 갖춘 삼성전자가 결제 키오스크 사업에 뛰어든 건 사실상 '시간 문제'였다는 관측이다.

코로나19를 계기로 국내외 무인 결제 시스템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삼성전자가 시장 기회를 포착했다는 의미다.

수년 전만 하더라도 키오스크 결제는 일부 대형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혁신 기기로 통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집 앞 '구멍가게'에서도 키오스크 결제가 보편화됐다. 국내 시장은 연간 2만대를 돌파했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연간 10% 이상씩 성장 중이다.

무엇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기업 간 거래(B2B) 디스플레이 사업에 크게 힘을 실어왔다.

지난해 삼성은 소형 가게 메뉴판과 정보 제공 역할을 하는 '비즈니스 TV'를 출시했다. 호텔이나 파티, 연회장 수요를 잡기 위한 아웃도어용 TV '더테라스'도 선보였다. B2C TV 사업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아직 디지털 전환 속도가 느린 자영업, 오프라인 매장 중심으로 새로운 영상 디스플레이 사업 성장 동력을 찾겠다는 목표다. 삼성이 키오스크 사업을 이런 전략의 핵심으로 키울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삼성의 진출로 국내 키오스크 시장이 재편될 전망이다.

키오스크는 결제와 직결돼 보안과 네트워크 기술, 사후관리(AS) 대응력이 매우 중요한 제품이다. 탁월한 기술력과 AS망을 갖춘 삼성의 진출로 시장이 한 단계 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소기업과 일부 외국계 제품 위주로 형성된 시장도 재편이 불가피하다.

삼성이 상표권을 출원한 삼성 키오스크

삼성의 궁극적으로 국내 시장보다는 글로벌 시장 공략에 무게를 두고 있다. 세계 최대 키오스크 시장인 중국, 북미, 인도 등에서 키오스크 수요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삼성에겐 큰 기회가 될 수 있다. 해외 시장도 현지 기업들이 키오스크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삼성의 글로벌 인지도와 제품력, AS 품질 등으로 해외 시장에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란 예측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키오스크 사업은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앞으로 삼성이 이 분야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삼성은 올해를 기점으로 빠르게 이 사업을 확대해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김지혜기자 jihy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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